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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지나가니 스텔스?…미국서 코로나 재확산 전망 나와

이데일리 장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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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하위 변이 ‘BA.2’ 확산…전염성 더 높아
서유럽에서 '경고음'…중 확진자 급증 배경으로 지목
미국서도 “짧은 침묵기간 끝날지 모른다” 우려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먼저 오미크론 사태를 겪은 미국과 유럽에서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사진= AFP)

(사진= AFP)




뉴욕타임스(NYT)는 19일(현지시간) 오미크론이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무서운 수준으로 끌어올린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과학자들과 보건 당국자들은 대유행의 또 다른 확산을 경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미국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 2년 동안 종종 그랬듯이 짧은 ‘침묵의 기간’(코로나19 안정기)이 곧 끝날지도 모른다는 분명한 경고는 서유럽에서 나왔다”고 지적했다. 영국·프랑스·독일을 포함한 많은 국가에서 BA.2로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 하위 변종이 점차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과 홍콩에서 최근 감염자 수 급증의 배경도 BA.2 확산으로 분석되고 있다.

BA.2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로 다른 변이와 구분이 잘 안되고, 전염력은 기존 오미크론 변이인 ‘BA.1’보다 강한 것으로 알려져 이른바 ‘스텔스 변이’라고 불린다.

10명의 전염병 전문가들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재확산의 파도가 언제 닥칠지, 얼마나 심각할지는 불분명하지만 미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일어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히 갖춰져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에서 BA.2는 지난 주 신규 환자 수의 거의 4분의 1로 증가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의 신규 확진자 중 BA.2 변이 감염자의 비중은 1월 22일 기준 0.4%에 그쳤지만 3월 5일엔 13.7%, 3월 12일에는 23.1%까지 올라왔다. 현재까지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존 오미크론(BA.1)보다 BA.2의 전염성이 30~50% 더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뉴욕시의 경우 최근 몇 달과 비교해 극히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 2주 동안 하루 평균 환자 수가 약 40% 증가했다. 코네티컷에서는 BA.2 사례가 7~8일마다 두 배씩 증가하고 있다고 추산했다. 지난 1월 초 4만여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가파르게 하락하던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다시 반등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라졸라에 있는 스크립스 연구소의 바이러스학자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빨리 미국에서 (재확산) 파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르면 4월에 다음 재확산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아직까지 미국 전체로 보면 신규 확진자 수는 여전히 감소세여서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NYT는 덧붙였다. 이 신문이 자체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미국의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2만9650명으로 2주 전보다 37% 감소했다. 평균 확진자 수가 3만명을 밑돈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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