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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비뚤어진 권력 남용” 러시아 비판…우크라이나인 지원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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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방비 상태의 사람들이 모든 잔혹한 폭력을 겪게 하고 있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의 연설이 이뤄진 바티칸의 성 피터 광장에서 우크라이나 국기를 든 이들이 보인다. 바티칸=AP뉴시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의 연설이 이뤄진 바티칸의 성 피터 광장에서 우크라이나 국기를 든 이들이 보인다. 바티칸=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러시아의 비뚤어진 권력의 남용을 비판하며 우크라이나인을 위한 지원을 촉구했다.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18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에서 열린 회의에서 “인류는 또 다시 비뚤어진 권력 남용과 당리당략에 위협받고 있다. 무방비 상태의 사람들이 모든 잔혹한 폭력을 겪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의 이번 발언은 지난 16일 키릴 총대주교와의 화상 통화에서 “전쟁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고 목회자는 정치가 아닌 평화를 설교해야 하기 때문에” ‘정의로운 전쟁’의 개념은 쓸모가 없다고 말한 지 이틀 만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인 키릴 총대주교는 러시아의 침략을 ‘성소수자 행진을 개최하는 서구 자유주의자들을 향한 압력이자 죄악과의 투쟁’이라고 표현하며 정당화시킨 바 있다.

교황은 이날 논평에서 ‘러시아’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우크라이나를 향한 지지를 강력하게 표했다. 교황청은 전통적으로 참략자를 규정하지 않았으며 키릴 총대주교와 대화를 지속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교황은 오는 25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성모 마리아에게 바치는 미사를 집전할 예정이다.


교황청은 프란치스코가 봉헌 의식 때 전세계 주교와 종교계 지도자들을 모두 초청해 기도에 동참하도록 했다고 이날 밝혔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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