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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숙소에서 남·여 가리지 않고 몹쓸 짓…고통받는 우크라 국민

머니투데이 김동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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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동한 기자]
지난 15일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 메디카에 있는 체육관 내에 제공된 임시 난민센터의 모습 / 사진제공=AP/뉴시스

지난 15일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 메디카에 있는 체육관 내에 제공된 임시 난민센터의 모습 / 사진제공=AP/뉴시스


우크라이나의 10대 여성 난민이 독일 난민 숙소에서 성폭행을 당하는가 하면 남성에 대한 성폭행도 신고돼 독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난민 숙박시설로 이용되고 있는 독일 뒤셀도르프 소재 오스카 와일드 호텔의 선박에서 18세 우크라이나 소녀가 성인 남성 두 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가해 남성은 각각 이라크와 나이지리아에서 온 37세·26세 남성이며, 두 명 모두 우크라이나 국적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이 발생한 선박은 라인강에 위치한 뒤셀도르프에 정박해 있다. 뒤셀도르프 당국은 우크라이나에서 온 피란민들이 임시로 머물 수 있도록 대형 선박을 제공했다. 사건 발생 당시 선박에는 피란민 25명 이상이 머물러 있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시 용의자들을 체포하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강간 용의자 두 명이 어떻게 우크라이나 여권을 확보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피해 사실을 신고한 우크라이나 18세 난민 여성은 난민 숙소가 더는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해 폴란드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크라이나의 한 남성도 뒤셀도르프의 한 박람회장에 마련된 임시 난민 숙소에서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

이 남성은 또 다른 남성 두 명과 술을 마신 뒤 정신을 잃었다고 밝혔다. 이후 잠에서 깼을 때 생식기 부위에 통증을 느껴 병원에 간 결과 성적 학대의 흔적이 발견됐다는 사실을 들었다.

용의자로 지목된 두 남성은 우크라이나와 모로코 여권을 소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연방경찰 관계자는 빌트에 "정치인들은 뒤셀도르프에서 발생한 강간 사건이 계속 이어지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가해자들을 가혹하고 신속하게 처벌한 뒤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엔 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침공을 피해 이웃 국가로 피난을 떠난 난민 수는 300만 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애초 UNHCR은 우크라이나 난민 수가 약 400만 명일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추세를 고려하면 이보다 더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동한 기자 kdh954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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