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넷플릭스 공식 트위터 |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배우 시절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넷플릭스에서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는 16일(현지시간) 자사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당신이 요청했고, 그것이 돌아왔다"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출연한 2015년 드라마 '국민의 종(servent of people)'을 다시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일종의 정치 풍자물로, 2017년에서 2021년까지 넷플릭스에서 방영됐었다. 23개 에피소드로 구성된 첫번째 시즌은 이날부터 미국 관객에게 영어자막과 함께 제공된다.
당시 코미디언이던 젤렌스키는 부패에 대해 불평하는 동영상으로 유명해져 예기치 않게 대통령 자리까지 오르는 우크라이나 고등학교 교사로 출연했다. 실제 그는 이 작품을 계기로 2019년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선출됐으며, 자신의 정당을 '국민의 종'으로 명명하기도 했다.
지난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을 대하는 남다른 투지와 사회관계망(SNS)을 활용한 적극적인 소통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같은 관심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와 과거 그의 출연작 수요까지 이끌어냈다고 주요 언론들은 조명했다.
해당 드라마의 라이선스는 스웨덴 배급사 '에코라이츠'에 의해 넷플릭스와 함께 영국의 채널4, 중동의 MBC, 그리스의 ANT1 등에 부여됐다. 에코라이츠의 니콜라 소더룬드 매니징 파트너는 "이 시리즈는 코미디물이지만 젤렌스키가 어디에서 왔는지에 대한 중요한 기록"이라면서 "이 가상의 대통령은 영웅적이고 존경받은 지도자로 성장하는 평범한 사람의 얘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젤렌스키와 우크라이나인들이 직면한 현실세계는 드라마보다 훨씬 더 암울하고 끔찍하지만, 명확히 유사한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BBC에 따르면 이 시리즈는 지난 주말 영국에서 처음으로 방영됐으며, 10만명이 시청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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