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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의원들, MB사면 반대 릴레이... “하려면 尹이 취임 후 하라”

조선일보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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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뉴스1

이명박 전 대통령. /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 인사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명박 전 대통령 특별사면을 공개적으로 요청하고 있는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은 잇따라 반대 의견을 표명하고 있다.

이탄희 민주당 의원 등 초선 의원 18명과 이동학 전 최고위원은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을 반대한다”라고 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전직 대통령이 중범죄로 수감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면되는 상황을 관행처럼 반복해서는 안 된다”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을 확정 받은 중대 범죄자다”라고 했다.

이들은 “윤석열 당선인은 중앙지검장 시절, 이명박 전 대통령을 수사하고 기소했다. 직접 수사하고 기소했음에도 사면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윤석열 당선인이 대통령이 된 뒤에 직접 책임 있게 하시기 바란다”라며 “문 대통령을 처음 만난 자리의 핵심 의제는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이 아니라 민생회복, 정치개혁이어야 한다”라고 했다.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우원식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을 반대한다”라며 “윤석열 당선자가 전직 대통령 사면이 국민통합에 기여한다는 확신이 있다면 취임 후 직접 사면권을 행사하는 것이 책임정치에 부합하는 일이다. 더 이상 정치적 책임을 현 정부에 떠넘기는 사면 요구를 중단하고 국민 삶을 살리겠다는 새 정부의 비전과 계획을 세우는 데 집중하기 바란다”라고 했다.

김두관 민주당 의원도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상대 당 대통령 당선 신분으로 이런 부분을 현직 대통령한테 건의하는 것 자체가 매우 부적절하다”고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박주민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말 이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당선인이 (취임이) 얼마 안 남았지 않나”라며 “취임한 후에 결단 및 판단하면 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MB사면? 난 반댈세”라는 단문 메시지를 올렸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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