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7.0 °
파이낸셜뉴스 언론사 이미지

넷플릭스-SKB 망 이용대가 공방 2R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이보미
원문보기
넷플릭스 자체기술로 비용절감 주장
SKB OCA 설치와 별개로 망비용 내야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간 망 이용대가 법정 공방 2차전이 본격화한다.

이번 소송전에서 넷플릭스가 제기한 '상호 무정산 '논리와 SK브로드밴드가 주장한 '부당이득 반환 청구권' 성립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전세계 통신사들이 넷플릭스 등 콘텐츠 제공사업자(CP)에게 망 투자비용 분담을 요구한 상황에서, 한국 법원이 어떤 결론을 낼지 집중된다.

■상호무정산·부당이득 성립 쟁점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에서 넷플릭스가 SK브로드밴드를 상대로 제기한 망 이용대가 채무부존재 민사소송 항소심과 SK브로드밴드 반소심이 이뤄진다.

이번 항소심에서 넷플릭스는 자체 개발한 오픈커넥트얼라이언스(OCA) 설치를 통해 망 이용대가를 대신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전망이다.

OCA 기술은 넷플릭스가 개발한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다. 데이터 트래픽을 줄이기 위해 복제 서버를 통신사와 가까운 곳에 두는 것을 의미한다. 이른바 상호 무정산 방식(빌 앤 킵)을 적용하자는 것이다.


빌앤킵은 ISP간 정산방식이다. 서로 연결된 ISP끼리 교환되는 트래픽이 비슷하다는 전제로 망 이용대가를 내지 않는 것을 말한다.

즉, 넷플릭스는 OCA로 통신사의 트래픽 부담을 줄여주는 것과 망 이용 대가 가치가 유사한 만큼 서로 주고받지 말자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SK브로드밴드는 상호무정산 방식은 ISP간 이뤄지는 것으로, ISP와 CP간 거래는 성립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OCA설치와 국내 망 이용대가 지급은 별개의 사안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가 SK브로드밴드 망에서 발생시킨 트래픽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망 사용료는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부가통신사업자(넷플릭스)는 기간통신사업자(SK브로드밴드)가 제공하는 기간통신역무를 이용하는데, 그 대가를 달라는 것"이라며 "서로 이익이 되니까 무료여야 한다는 논리는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의 OCA가 국내 거점 지역에 설치된다고 해도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CP와 동일하게 망 이용대가는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망이용료 논란 해외서도 주목
글로벌 통신업계도 과도한 트래픽 유발하면서 돈을 버는 넷플릭스와 같은 사업자도 망 투자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정 국가가 아닌 전세계 통신사들이 빅테크 기업들에 트래픽 관리 비용 강화를 공식화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글로벌 통신사들이 빅테크 기업과 대립각을 세우는 이유는 고화질 영상 콘텐츠 시대의 개막으로 망 품질 유지 부담이 있는 ISP의 네트워크 투자 비용 부담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전보다 더 많은 트래픽을 유발하는 기업이면 그에 합당한 비용을 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응팔 10주년 류준열 혜리
    응팔 10주년 류준열 혜리
  2. 2전재수 통일교 의혹 조사
    전재수 통일교 의혹 조사
  3. 3김단비 우리은행 4연승
    김단비 우리은행 4연승
  4. 4정관장 인쿠시 데뷔
    정관장 인쿠시 데뷔
  5. 5민희진 보이그룹 뉴진스
    민희진 보이그룹 뉴진스

파이낸셜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