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본회의 |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끝난 이후 유권자 관심이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로 옮겨가면서 지방선거 출마 선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경남도의원들의 행보도 빨라졌다.
16일 경남도의회에 따르면 소속 정당별로 대선 운동에 치중했던 도의원들이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잇따라 사직서를 냈다.
지난 7일 국민의힘 정동영(통영1) 의원이 지방선거 출마를 이유로 사직한 데 이어 같은당 한옥문 의원은 16일 열린 임시회에서 "더 큰 도전을 위해 사직한다"는 신상 발언을 했고 도의회는 한 의원의 사직 안건을 의결했다.
정 의원과 한 의원은 각각 통영시장과 양산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사천시장 출마를 위해 당초 이날 임시회에서 신상발언을 하고 사직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진 국민의힘 박정열(사천1) 의원은 다음주 본회의에서 사직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의원 이외에도 국민의힘에서는 이정훈(하동) 의원이 하동군수에, 황보길(고성2) 의원이 고성군수에, 남택욱(창원4) 의원이 의령군수에, 김윤철(합천) 의원이 합천군수에, 김재웅(함양) 의원이 함양군수에, 강근식(통영2) 의원이 통영시장에, 김일수(거창2) 의원이 거창군수에 뜻을 두고 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장종하(함안1), 빈지태(함안2) 의원이 함안군수에 도전하기 위해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고 성연석(진주2) 의원이 진주시장에 도전할 주자로 거론된다.
대선 과정에서 국민의당에 입당한 김하용(창원14) 의장과 장규석(진주1) 제1부의장은 국민의힘과 합당 상황 등을 고려해 창원·진주시장 도전을 저울질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의원이 단체장 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30일 전인 5월 2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각 당의 경선은 4월 중순께 치러질 것으로 예상돼 아직 사직 의사를 밝히지 않은 도의원들의 행보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가 가까워지면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예정됐던 도정질문도 이틀로 축소됐다.
당초 도의원 12명이 도정질문 하기로 했으나 7명이 도정질문을 취소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도의원들이 지방선거에 집중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도의회 관계자는 "단체장 선거 출마를 준비하는 도의원들은 늦어도 4월 임시회 회기(12∼21일)에는 사직서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체장 출마와 도의원 재도전 등 저마다의 정치 행보로 분주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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