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에 미세먼지' 대기 탁해…낮에 4월 중순만큼 따뜻

봄 전령사 매화 활짝 (양산=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낮 기온이 20도 가까이 오른 15일 경남 양산시 원동면 낙동강변 매화밭에서 시민들이 만개한 매화를 사진에 담기에 바쁘다. 2022.3.15 seaman@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수요일인 16일 따뜻한 남서풍이 불고 낮엔 4월 중순만큼이나 봄기운이 완연하겠다.

다만 안개와 미세먼지에 대기는 탁하겠다.

우리나라 남쪽에 고기압이 자리해 따뜻한 남서풍이 불어 들어오고 있다.

남서풍이 상대적으로 차가운 서해 위를 지나면서 안개가 만들어졌다.

이에 오전 8시 현재 경기내륙, 충청내륙, 호남, 경북내륙은 짙은 안개로 가시거리가 200ｍ에 못 미친다. 다른 내륙지역에도 안개 탓에 가시거리가 1㎞ 미만인 곳들이 있다.

안개는 오전 내 남아있다가 대부분 사라지겠다.

다만 일부 지역엔 낮에 연무(습도가 비교적 낮을 때 대기에 떠 있는 연기와 먼지 등 미세한 입자가 부옇게 보이는 현상)가 발생하겠다.

'안개에 미세먼지' 대기 탁해…낮에 4월 중순만큼 따뜻 [연합뉴스 자료사진]

현재 수도권, 충북, 세종, 대전 초미세먼지(PM2.5) 수준이 '나쁨'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6일 서울·경기·충남의 미세먼지 수준이 '나쁨'이고 다른 지역은 '보통'이겠으나 보통인 지역 가운데 인천·대전·세종·충북·전북·대구는 오전 한때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아침 기온은 영하 2도에서 영상 9도 사이에 머물러 다소 쌀쌀했다.

주요도시 오전 8시 기온은 서울 4.3도, 인천 3.6도, 대전 4.1도, 광주 6.5도, 대구 8.3도, 울산 8.9도, 부산 10.7도다.

낮 최고기온은 12~23도로 평년(11~14도)은 물론이고 15일(9~20도)보다도 높겠다.

해가 지면 기온이 다시 뚝 떨어지면서 일교차가 10~15도로 크게 벌어지겠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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