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토론토 담당기자 케이틀린 맥그래스는 자신의 SNS에 “류현진이 차에서 내려 클럽하우스로 쏜살같이 달려갔다”고 합류 장면을 묘사하면서 “그가 이곳에 있다”고 류현진의 정상적인 합류 소식을 알렸다. 류현진의 좋은 신체 및 심리 상태를 알리는 하나의 긍정적인 징조가 될 수도 있다.
올해가 중요하기에 더 그렇다. 류현진은 2020년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한 뒤 줄곧 팀의 에이스로 대접받았다. 성적도 좋았다. 2020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에 올랐다. 토론토가 지난 몇 년간 느껴보지 못한 감정이었다. 지난해 시작까지만 해도 류현진은 에이스였다.
그러나 지난해 후반기 부진하며 현지 언론의 의심을 샀고, 그 후폭풍은 올해 초반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 현지 언론들은 류현진을 에이스로 생각하지 않는 듯하다. 새롭게 영입한 케빈 가우스먼, 그리고 7년 연장 계약을 한 호세 베리오스로 시선이 쏠려 있다. 심지어 지난해 갓 데뷔한 알렉 마노아보다도 뒷선에 놓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캐나다 스포츠네트워크 ‘TSN’은 15일 토론토의 예상 로테이션을 다루면서 류현진을 ‘4선발’로 분류했다. 베리오스, 가우스먼, 마노아 다음이었다. 5선발은 새롭게 영입된 기쿠치 유세이였다. 베리오스와 가우스먼은 지난해 류현진보다 실적이 좋았고, 나름 리그에서 베테랑 대열에 올라선 선수들이다. 그러나 아직 반 시즌밖에 보여주지 못한 마노아보다도 뒤에 있다는 건 다소 충격적인 일이었다.
‘TSN’은 류현진의 2022년이 지난해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시즌당 2000만 달러의 2년 계약이 남은 류현진은 더 이상 에이스가 될 필요가 없고, 기대치도 조정해야 한다. 지난해 4.37의 평균자책점은 그의 경력에서 단연 최악이었으며, 그의 핀포인트 커맨드도 종종 흔들렸다’면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기록한 3.00 이하의 평균자책점은 기대하지 말라’고 박한 평가를 내렸다.
류현진은 지난 2월 3일 한화 캠프에 합류할 당시 선발 순번이 중요하지 않다는 뜻을 밝혔다. 단지 선발투수로서 30경기 이상 출전, 그리고 지난해보다 더 나은 평균자책점만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해 막판부터 문제점을 차분하게 조정한 만큼, 지난해 후반기 당시의 부진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류현진은 ‘끝났다’라고 할 때 다시 강해졌던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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