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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MB 사면 말하니 문자폭탄”…‘배신자’ 비판엔 “예의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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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MB) 사면을 해야 된다고 했더니 엄청나게 문자폭탄이 쏟아지고 욕바가지도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14일 밤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보시나’라는 진행자 질문에 “당연히 그렇게 해야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같은날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 대통령 사면도 자연스럽게 하지 않을 수 없는 단계”라며 “다음 대통령한테 미룰 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자신을 향한 ‘문자폭탄’에 “정말 지혜롭지 않다”고 지적했다. 5선의 이 의원은 당내에서 쓴소리를 도맡아 해왔다. 이 의원은 “전직 대통령이 교도소에 장기간 수감돼있는 것이 문 대통령으로서도 정치적 부담이 크다”며 “국민들의 분열을 막고 총결집을 위해서도 사면은 안할 수 없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오는 16일 문 대통령과 회동에서 MB 사면을 건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의원은 자신을 “배신자”라고 비판한 당내 목소리에는 선을 그었다. 김우영 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같은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주당 비대위가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이 생각났다”며 “잊을만하면 나타나 총구 거꾸로 돌려쏘는 작은 배신 반복자 이상민 축출하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뭐 그건 웃어버려야지 이런 소리 저런 소리 들을 수도 있다”며 “그러나 말을 함에 있어서도 조금 예의를 갖췄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제 직책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 인간에 대한 예의를 갖췄으면 좋겠다”며 “저는 민주당을 배신한 적이 한번도 없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고, 제 나름 당에 대해서 또 올바른 길로 가는데 누군가는 얘기를 해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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