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재등장한 김한길·김병준 '2金'…尹당선인 통합 구상 '쌍두마차'

연합뉴스 이슬기
원문보기
선대위 해체 후 두달여 만 컴백…安·2金 삼각체제로 새정부 밑그림
尹측 지속적 물밑설득…정계개편 등 변수많은 정치환경서 역할 할까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숨은 책사',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와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대위원장이 돌아왔다.

김 전 대표와 김 전 위원장은 윤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각각 국민통합위원회와 지역균형발전특위를 이끌게 됐다.

안철수 위원장과 사실상 '3각' 체제로 윤석열 정부의 밑그림 작업을 위해 손을 맞잡은 셈이다.

김 전 대표와 김 전 위원장은 선거전이 한창이었던 지난 1월 초, 윤 당선인의 후보 시절 선거대책위원회 해체와 함께 자연스레 중앙 무대에서 사라진 지 두 달 여만에 윤 당선인의 곁으로 컴백했다.

앞서 대선레이스 중 김 전 대표는 선대위 새시대준비위원장을, 김 전 위원장은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2김'(金) 투톱으로 후보 시절 윤 당선인을 도왔다.

이후 윤 당선인이 지지율 하락 등에 대한 특단의 조치로 선대위 해체를 단행했고 자연스레 선거레이스 조직도에서 사라진 후에도, '2김'은 윤 당선인과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환하며 집권 후 국정운영 관련 물밑 준비를 해왔다고 한다.


국민통합위원장 김한길, 지역균형발전위원장 김병준(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산하 국민통합특별위원장에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왼쪽), 지역균형특별위원장에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2022.3.14 photo@yna.co.kr

국민통합위원장 김한길, 지역균형발전위원장 김병준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산하 국민통합특별위원장에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왼쪽), 지역균형특별위원장에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2022.3.14 photo@yna.co.kr


'2김'의 공통점은 민주당 정권에서 활약한 정치인이라는 점이다.

김 전 대표는 1995년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해 민주당 내 비노(비노무현)계 원로로 통했다. 정치적으로 중요한 순간마다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계와 각을 세워오면서 비주류 좌장 격으로 통했다.

김 전 위원장은 '노무현의 브레인'이라고도 불린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선 레이스 시작부터 함께해 참여정부 청와대 정책실장, 대통령 정책특보 등 중책을 맡았다. 참여정부 시절 주요 정책은 대부분 김 전 위원장의 손을 거쳤다.

'2김'이 선대위에 이어 새정부의 기초 작업을 닦는 인수위에도 '소환'된 데에는 지역·진영 정치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윤 당선인의 뜻이 담겼다.

30년 가까운 정치 인생 내내 민주당에 몸담았던 김 전 대표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책사이자 지방분권 전문가인 김 전 위원장을 중용함으로써 국민통합과 지역균형 발전의 의지를 재차 강조한 것이다.


극단의 여소야대 정치 지형 속에 국정을 운영해야 하는 윤 당선인이 내린 현실적인 묘수이기도 하다. 윤 당선인은 평소 집권 시 인재의 풀을 보수진영에 국한하지 않고 넓고 깊게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해왔다.

이 때문에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조직도상 병렬로 그려진 국민통합위원회와 지역균형발전특위를 맡을 적임자는 '2김'이라는 말이 당내에서 적지 않았다.

남대문 시장 상인회 회장단과 식사하는 윤석열 당선인(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당선 이후 첫 외부 공식일정으로 서울 남대문 시장을 찾아 상인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마친 뒤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하고 있다. 2022.3.14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남대문 시장 상인회 회장단과 식사하는 윤석열 당선인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당선 이후 첫 외부 공식일정으로 서울 남대문 시장을 찾아 상인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마친 뒤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하고 있다. 2022.3.14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그러나 김 전 대표와 김 전 위원장 측에서 선대위 해체 후 다시 전면에 나서기 부담스러워하는 기류도 있었던 탓에, 이들의 인수위 합류를 위한 윤 당선인 측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다고 한다.

이날 새벽까지도 윤 당선인 측에선 전화로 설득을 이어왔다는 후문이다.

윤 당선인도 '좋은 정책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어 집권 초 국정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뜻을 전하며 인수위 합류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와 김 전 위원장은 모두 이날 오전 인수위 내 특위원장직을 수락하기로 결심하고, 인수위 측에 뜻을 알렸다. 윤 당선인은 곧장 이날 오전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차담 모두 발언에서 '김한길·김병준' 인수위 인사를 발표했다.

정치권 안팎에선 김 전 대표와 김 전 위원장 모두 정치적 무게감이 있는 만큼, 새정부 출범 이후에도 적지 않은 정치적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구여권 인사들과도 접촉면이 넓은 두 사람이 정계개편을 포함한 다양한 정치적 변수 속에 윤석열 정부의 정치력을 발휘하는 데 일조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초대 총리를 포함한 내각에 참여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wis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차은우 탈세 의혹
    차은우 탈세 의혹
  2. 2박나래 주사이모 논란
    박나래 주사이모 논란
  3. 3삼성생명 하나은행 7연승 저지
    삼성생명 하나은행 7연승 저지
  4. 4워니 트리플더블
    워니 트리플더블
  5. 5이해찬 전 총리 위독
    이해찬 전 총리 위독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