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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대통령' 시대...이번엔 실현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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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대통령 시대…제왕적 대통령제 해체 상징
정부서울청사 입지 경호 취약…시민 불편 우려
윤석열 "문제 충분히 검토"…실무 논의 추진
[앵커]
윤석열 당선인이 약속한 '광화문 대통령' 시대는 탈권위를 내세운 역대 대통령들의 꿈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혀 번번이 후퇴했는데, 이번엔 진짜 '광화문 대통령'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화문 대통령 시대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해체하겠다는 선언이기도 합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지난 1월) : 제왕적 대통령의 잔재를 철저히 청산해야 합니다. 새로운 대통령실은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구축될 것입니다. 기존의 청와대 부지는 국민께 돌려드릴 것입니다.]

그래서 탈권위를 내세운 역대 대통령들도 집권 시작과 함께 광화문 시대를 그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별도 위원회를 꾸려 집무실을 청와대 담장 밖으로 옮기려 했지만 긴 검토 끝에 결국 무산됐습니다.


가장 큰 걸림돌은 경호와 보안이었습니다.

광화문에는 고층건물이 즐비해 테러 등 경호에 취약한 데다 자칫 시민에게 불편을 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 청와대 지하벙커에 마련된 국가위기관리상황실 등 안보시설을 옮길 곳과 외국 국빈을 맞이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점도 이유였습니다.


[유홍준 / 당시 '광화문대통령시대위원회' 자문위원 (지난 2019년 1월) : 집무실을 현 단계에서 광화문 청사로 이전할 경우에 청와대 영빈관, 본관, 헬기장 등 집무실 이외의 주요 기능 대체 부지를 광화문 인근에서 찾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도 광화문 집무실을 접어야 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청와대와 정부부처를 충청권으로 옮기는 수도 이전을 공약했지만,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로 무산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윤 당선인은 앞서 경호나 외부 접견 문제는 충분히 검토했고 대통령 경호는 지금처럼 과하게 할 필요는 없다면서 의지를 다시 확인했고, 당도 실무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장제원 /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 : 청와대개혁TF를 팀장이 실무적으로 일하는 걸로…. 그래서 어떻게 집무실부터 시작해서 청와대 구성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TF 2개를 잠정 확정했고….]

다시 차기 정부의 과제로 떠오른 광화문 대통령 시대.

국민 위해 군림하는 청와대 시대를 마무리하겠다는 윤석열 당선인의 꿈이 실현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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