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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우크라 난민 250만명… 수백만 명 터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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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몰도바 수도 키시너우에 있는 한 체육관이 러시아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 피란민들로 들어차 있다. 키시너우 AFP=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몰도바 수도 키시너우에 있는 한 체육관이 러시아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 피란민들로 들어차 있다. 키시너우 AFP=연합뉴스


유엔이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난민 수가 250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유엔은 우크라이나의 난민 발생이 세계 2차대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라고 설명했었다.

11일(현지시간)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UNHCR)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대피한) 난민 수가 비극적이게도 오늘 250만명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내에서 발생한 난민 수도 약 2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며 “의미 없는 이번 전쟁으로 수백만 명이 터전을 떠나야 했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난민 수가 200만명을 돌파했던 지난 8일 “유럽에서 이처럼 (빠르게 난민 수가 증가한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면서 “과거 발칸반도에서 피란민이 200∼300만명 발생하는 데 8년이 걸렸다”며 난민 증가세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국제이주기구(IOM)도 총 250만명이 우크라이나를 떠났다고 전했다. 폴 딜런 IOM 대변인은 이 수치는 이날 오전까지 여러 나라 정부로부터 받은 것이라면서 이 가운데는 제3국 국적자 11만6000명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사상자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이날까지 보고된 민간인 사망자 수가 564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는 어린이 사망자 51명도 포함됐다. 부상자는 어린이 52명을 포함해 982명으로 집계됐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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