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ott 토종 ott gif |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가 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여러 부처로 흩어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총괄 부처 신설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웨이브, 티빙, 왓챠 등 토종 OTT들은 여러 차례 ‘컨트롤타워’ 설립을 주문해온 바 있고, 국민의힘은 대선을 앞두고 ‘미디어혁신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전담기구를 만들어 관련 산업 경쟁력을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은 여러 정부 부처에 분산돼 있는 미디어, 콘텐츠,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조직과 기능을 한곳에 모아 미디어 및 콘텐츠 산업 진흥의 전담기구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올해 1월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본부는 ‘미디어·ICT 공약 및 정책 공청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당시 공청회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등 3개 부처가 OTT 산업을 두고 서로 담당부처라고 주장하면서 사업자들 혼란을 빚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었다.
실제 과기정통부는 OTT 활성화지원팀, 방통위는 OTT정책협력팀, 문체부는 OTT콘텐츠팀을 구성하고 있다. 모두 급변하는 OTT 산업 활성화를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정작 OTT 업체들 사이에서는 “시어머니만 늘어나고 있다”라는 푸념이 나오고 있다. 한 OTT 사업자는 “정책과 입법이 부처별로 따로 추진되니 혼란스럽다”라며 “사업자 입장에서는 하나로 통합되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정부 역시 상황을 인지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 2020년 9월 청와대 주도로 관계부처가 모두 참여한 범정부 OTT 정책협의회를 구성하기도 했다. 다만 3개 부처 모두 주장하는 바가 달라, 협의회 자체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협의회에 참가한 한 부처 관계자는 “부처별 역할이 다르기는 하지만, 한곳으로 모아야 한다는 데 대해서는 이견은 없다”라고 말했다.
국회에서도 관련 논의를 진행해왔다. 여야 모두 흩어진 권한을 한 군데로 통합하는데 공감대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권 관계자는 “3개 부처가 가진 미디어 정책 권한을 통합하는 기구 출범을 위해 국회서도 논의 중이다”라고 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지난 2월 문화예술 관련 7대 공약을 발표하며 OTT 생태계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중소 콘텐츠 사업자의 해외 현지 제작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양혁 기자(presen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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