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많아…경기남부·세종·충남은 오전 '매우 나쁨'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바라본 하늘에 미세먼지가 드리워져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목요일인 10일 중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가 많아 대기가 탁하겠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수도권·강원영서·충청·전북·부산·대구·울산·경북 미세먼지 수준이 '나쁨'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경기남부·세종·충남과 강원영동·경남은 오전 한때 각각 '매우 나쁨'과 '나쁨' 수준으로 미세먼지가 짙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기에 미세먼지를 비롯한 오염물질이 얼마나 많은지 보여주는 '통합대기환경지수'를 보면 오전 8시 현재 광주·전남·제주를 뺀 전국이 '나쁨' 단계다.

과학원은 "전날 미세먼지가 대기에 남은 상황에서 대기 정체로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또 축적되면서 대부분 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짙겠다"라고 설명했다.

서해안, 경기북부내륙, 경북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도 끼었다.

해가 뜨면서 안개가 옅어지겠으나 서해안과 섬에는 오전 내내 안개로 가시거리가 1㎞에 못 미치겠다. 대기에 먼지가 많아 일부 지역에는 낮에 연무(습도가 비교적 낮을 때 대기에 떠 있는 연기와 먼지 등 미세한 입자가 부옇게 보이는 현상)가 발생하겠다.

10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상 7도 사이였다.

주요도시 오전 8시 기온은 서울 4.5도, 인천 3.9도, 대전 2.1도, 광주 4.3도, 대구 3.9도, 울산 6.1도, 부산 9.5도다.

낮 최고기온은 12~21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안과 남부내륙 낮기온이 20도를 넘겠다.

산불이 완전히 진화되지 않은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에 10일부터 다시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엔 10일부터 금요일인 11일 새벽까지 바람의 순간풍속이 시속 55㎞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토요일인 12일 오후부터는 강원내륙과 전국 해안을 중심으로 풍속이 시속 15~30㎞인 센 바람이 불겠다.

건조특보가 내려진 경기내륙 일부, 강원, 충청내륙, 전라동부, 영남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으니 불이 나지 않게 특히 조심해야 한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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