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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잡한 靑, 문대통령-윤 당선인 회동준비…'적폐수사' 앙금 어쩌나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조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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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새벽까지 초조하게 결과 지켜보다 대선 패배 인정
문 대통령, 축하 전화하고 수일 내로 윤석열 당선인과 회동 날짜 잡을 듯
코로나19 방역, 외교안보 사안 등 핵심 국정 논의할 듯
'적폐수사' 발언 등 앙금 있는 상황에서 文-尹 회동 주목
문재인 대통령과 제20대 대통령선거 윤석열 당선인. 연합뉴스·윤창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제20대 대통령선거 윤석열 당선인. 연합뉴스·윤창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제20대 대통령선거 윤석열 당선인. 연합뉴스·윤창원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지켜본 청와대의 분위기는 침울하고 착잡했다.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 사퇴한 뒤 야당의 대통령이 돼 정권 교체를 주도하는 과정이 청와대로서는 뼈아플 수밖에 없다. 청와대는 윤 당선인과의 관계설정과 국정 협력 방안 등을 본격적으로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초박빙에 역전도 기대했지만 靑 뼈아픈 패배 인정, 회동 준비 착수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주요 참모들은 새벽까지 대선의 향배를 초조하게 지켜봤다. 문 대통령은 관저에서 여러 보고를 받으며 결과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송3사의 출구조사에서 1% 안으로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초반에 이 후보의 선전이 이어지자 조심스럽게 이재명 후보의 역전을 기대하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하지만 새벽에 윤 당선인이 역전에 성공한 뒤로 계속 1위를 이어가자 청와대도 침울한 분위기 속에 패배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 윤 당선인에게 축하 전화를 하고,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축하난을 전달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관례에 따라 윤 당선인과의 회동을 빠른 시일 내에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다음 주 내에 윤 당선인과 회동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역대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의 만남은 대부분 열흘 이내에 이뤄졌기 때문에 이번도 두 사람이 조만간 회동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 2019년 7월 25일 신임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뒤 환담장으로 함께 이동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시 신임검찰총장. 연합뉴스

지난 2019년 7월 25일 신임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뒤 환담장으로 함께 이동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시 신임검찰총장. 연합뉴스


지난 2019년 7월 25일 신임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뒤 환담장으로 함께 이동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시 신임검찰총장. 연합뉴스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지난 2020년 6월 청와대에서 열린 반부패정책협의회 뒤에 21개월 만에 마주하게 되는 것이다. 대통령과 검찰총장에서, 대통령과 야당의 당선인 신분으로 만나게 되는 두 사람이 핵심 국정 현안에서 어느 정도의 교감을 이루며 협력할지가 정치권의 초미의 관심사다.

코로나19 방역·안보 등 핵심 국정에 혼선 없도록 尹과 논의할 듯



이번 대선 결과는 남은 임기 2개월간 청와대의 국정 운영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정점에 다다르고 있는 코로나19의 확진자 폭증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국제 정세는 청와대가 계속 챙겨나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등의 방역 전반에 윤 당선인과 인수위원회 측의 의견도 개진될 것으로 보여 조정 여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의 '정권 적폐 수사' 발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와 해명을 요구한 바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앙금이 풀릴지 여부도 주목된다. 이밖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 등이 언급될 가능성도 있다.

청와대는 윤 당선인 측과의 사전 조율을 통해 주요 현안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하며 회동을 차분히 준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외의 안보 정세가 엄중한 상황인 만큼 이 부분에 있어서는 혼선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하다. 문 대통령은 대선 하루 전인 지난 8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의 외교와 안보에 대해서는 대선이 끝나면 당선자 측과도 잘 협력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따라서 청와대는 참모 회의 등을 통해 차분한 분위기 속에 당선인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윤 당선인과의 관계 설정 등도 본격적으로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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