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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영 BBC, 러 현지보도 재개…미 NYT·독 FAZ는 철수

연합뉴스 현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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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 처벌하겠다"는 러시아 언론통제법 시행에 갈라진 외신 행보
영국 BBC 방송 본사[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영국 BBC 방송 본사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파리=연합뉴스) 강건택 현혜란 특파원 = 영국 공영 BBC 방송이 8일(현지시간) 오후부터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짜뉴스'를 처벌하겠다며 언론통제법을 시행한 러시아에서 현지 보도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BBC는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가 만든 새로운 법의 영향과 러시아 안에서 보도해야 하는 긴급한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한 결과 이같이 결론지었다고 전했다.

BBC는 "러시아에 있는 직원들의 안전은 여전히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며 "엄격한 편집 기준에 따라 이야기의 핵심 파트를 독립적이고 치우쳐지지 않게 전하겠다"고 강조했다.

BBC는 러시아 하원이 언론을 통제하겠다는 취지로 형법을 개정한 지난 4일 "직원들이 형사 처벌을 받을 위험에 노출할 준비는 안 돼 있다"며 현지 보도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미국 뉴욕타임스 본사[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뉴욕타임스 본사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BBC와 달리 미국과 독일의 유력일간지 뉴욕타임스(NYT)와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은 러시아에서 직원들을 빼내기로 했다.

NYT는 "러시아의 새 법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독립적이고 정확한 뉴스 보도를 범죄로 규정하고 있다"면서 회사 인력의 안전을 우려해 편집 인력을 철수한다고 밝혔다.


FAZ는 "외국 언론사, 방송사, 신문사들은 자사 특파원에게 당분간 모스크바를 떠나라고 요청하고 있고 FAZ도 그렇게 하기로 했다"는 글을 신문에 실었다고 dpa 통신이 전했다.

앞서 러시아는 자국 군대 활동에 관한 허위정보를 공개적으로 유포하면 최대 징역 3년, 그 허위정보가 중대한 결과를 초래하면 최대 징역 15년형을 부과하는 형법을 개정해 시행에 들어갔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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