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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PC통신' 유니텔, 26년만에 서비스 종료

서울경제 윤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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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PC통신 서비스인 유니텔이 오는 6월 말 서비스를 종료한다. 지난 1996년 서비스 시작 후 26년 만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유니텔은 최근 공지사항을 통해 6월 30일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유니텔은 하이텔·천리안·나우누리 등과 함께 국내 PC 통신 4대 서비스 중 하나였다. 2000년대 들어서는 초고속인터넷이 보급되며 포털 사이트 등에 자리를 잃었고, 타 PC통신이 속속 서비스를 종료하는 와중 포털 사이트로 변경, 서비스를 지속해왔다.

유니텔은 “서비스 종료에 앞서 고객 자료 백업 기간을 충분히 제공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존 메일은 PC로 백업해 다운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이용해 준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서비스를 지속해 제공해드리지 못해 아쉽고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고객들의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유니텔은 지난 1996년 삼성SDS가 시작한 서비스다. 1997년 개봉한 영화 ‘접속’에서 주요 소재로 쓰여 유명세를 탔다. 지난 2000년에는 독립법인으로 분사했고, 이후 다우기술에 인수된 후 2008년 다우기술이 흡수합병했다.

윤민혁 기자 beherenow@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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