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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나라에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도둑이 너무 많다” VS 尹 “누가 도둑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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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민의힘 겨냥, “도둑이 너무 많을 뿐 아니고 도둑이 선량한 도둑 잡는 사람한테 도둑이라고 뒤집어씌우더라”
윤석열, 이 후보 겨냥 “하도 엄청난 부정부패가 많아 법인카드 이야기하기가 좀 부끄럽다" 비틀기로 반격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지난 3일 서울 종각옆 앞에서 시민이 후보들의 선거벽보 앞을 지나고 있다. 뉴스1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지난 3일 서울 종각옆 앞에서 시민이 후보들의 선거벽보 앞을 지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선거 후보가 ‘도둑’을 화두로 장외 설전을 벌였다.

포문은 이 후보가 열었다.

그는 4일 강원 춘천 유세에서 “나라에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도둑이 너무 많다”라며 “누가 그랬는데, 저도 동의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라에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도둑이 너무 많다’는 말은 이번 대선에 출마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가 천문학적인 복지 재정을 약속하면서 즐겨 쓰는 캐치프레이즈다. 평소 복지 재정 확대 등을 강조해온 이 후보 역시 이 말을 종종 인용해 왔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통령선거 후보의 광고. 국가혁명당 홈페이지 캡처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통령선거 후보의 광고. 국가혁명당 홈페이지 캡처


이 후보는 나아가 “도둑이 너무 많을 뿐 아니고 도둑이 선량한 도둑 잡는 사람한테 도둑이라고 뒤집어씌우더라”며 “자기 사욕, 제 주머니를 채우다가 그거 막는 선량한 정치인을 뒤집어씌우고 퇴출·좌절시키고 국민을 위해 하는 게 아니고 자신을 위해 하는 이런 잘못된 정치가 결국 우리 삶을 이 정도밖에 못 만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그가 경기도지사 시절 ‘단군 이래 최대의 공익 환수’라고 자평하며 치적으로 내세우는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된 발언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은 이 사업에서 민산 사업자가 천문학적 이익을 볼 수 있도록 한 장본인을 이 후보로 지목하고 ‘이재명 게이트’로 명명한 바 있다. 이에 맞서 이 후보는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한 토건 비리 적폐세력이 공공이익 환수를 어렵게 하고 민간 사업자에 특혜를 주려 했다고 맞서고 있다.


이어 윤 후보가 반격에 나섰다.

그는 이날 대구 달서구 유세에서 이 후보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어이가 없죠”라며 “이렇게 뻔뻔한 사람에게 5000만 국민의 미래를 맡겨도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윤 후보는 또 이 후보의 고향인 경북 안동을 찾은 자리에서도 “도둑놈이 많다고요”라며 “누가 도둑입니까?”라고 되물었다.


아울러 “같이 경쟁하는 후보로서 참 창피하고 부끄럽다”며 “이 나라에 돈이 어디 있습니까. 민주당 정권이 다 써재껴서(‘써대다’의 경북 방언) 국채를 발행해야 쓸 수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더불어 “(이 후보가) 하도 엄청난 부정부패가 많아서 법인카드 이야기하기가 좀 부끄럽다. 법카 정도는 애교”라며 “그것(법인카드)으로 초밥 사 먹고, 소고기 사 먹은 것 갖고 너무 뭐라고 하지 맙시다”라고 비꼬기도 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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