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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독려하며 ‘민주’ 세 번 언급한 文대통령… 野 “선거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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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에 ‘민주공화국’ 한 번 ‘민주주의’ 두 번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문재인 대통령이 “투표가 더 좋은 정치, 더 나은 삶, 더 많은 민주주의를 만들 수 있다”며 참여를 적극 독려했다. 야당은 문 대통령이 투표 독려 메시지에서 ‘민주’라는 단어를 세 차례나 반복했다며 “선거개입”이라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민주공화국의 주권자로서 국민 모두 신성한 투표권 행사에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도산 안창호 선생의 ‘참여하는 사람은 주인이요, 참여하지 않는 사람은 손님이다’라는 말을 옮겨 적은 뒤 “정치의 주인은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까지도 누구나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선거관리와 선거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은 곧 지나가겠지만, 우리의 민주주의는 영원할 것”이라고도 적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영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청와대 인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종로 국회의원 보궐선거 투표에도 참여했다. 문 대통령은 검은색 정장에 남색 바탕의 흰색 사선 줄무늬 넥타이를 맸다. 김 여사는 같은 색 바지 정장 차림에 브로치를 착용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투표를 마친 뒤 팔짱을 끼고 나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실은 논평을 내 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을 연상시키는 민주라는 단어를 ‘굳이’ 세 차례 반복했다며 “대통령이 노골적인 대선 개입 선봉에 섰다”고 반발했다. 대변인실은 “그 많은 지방 행보로도, 청와대 참모진을 앞세운 야당 공격으로도, 역사 왜곡도 서슴지 않으며 갈라치기를 한 것으로도 모자란 것인가”라며 “하지만 이 정권이 아무리 마지막까지 발버둥을 쳐도 성난 민심의 거센 파도를 막을 수는 없다”고 경고했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SNS 캡처

사진=문재인 대통령 SNS 캡처


이날 전국 3552개 사전투표소 곳곳에서는 투표에 참여하려는 유권자들이 길게 줄을 서는 등 뜨거운 참여 열기를 보였다. 올해 처음 선거권이 생긴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도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각 투표소에 배치된 인력들은 코로나19 대유행 속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에 긴장감이 역력한 모습이었다. 사전투표는 이날과 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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