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돌입 전날인 3일 핵심 격전지인 서울을 누비며 유세를 벌였다. 그는 “여성 안심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이번 대선의 최대 부동층인 2030 여성 표심에 호소했고, 금천·강서 등 서울 서남부 일대를 돌며 재개발·재건축 기준 완화 등 부동산 문제 해결을 공언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사이의 야권 단일화가 이날 새벽 전격 성사된 가운데 앞서 후보직을 내려놓고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도 이날 유세에 동행해 첫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 후보의 이날 서울 유세의 초점은 ‘여성·부동산’에 맞춰졌다. 그는 이날 서울 종로 보신각터에서 윤 후보를 겨냥해 “저는 구조적 성차별이 없다는 이상한 소리는 하지 않는다. 성차별 해소를 위해, 남녀가 평등히 사회·경제 생활을 할 수 있는 양성평등의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범죄로부터 여성의 일상을 확실히 지킬 것”이라며 데이트폭력처벌법 제정, 스토킹 범죄의 반의사불벌죄 폐지 등도 공약했다. 종로 유세에는 김상희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정춘숙·서영교·권인숙·문정복·이수진(비례)·강선우 의원 등 민주당 여성 의원들이 함께했다. N번방 사건을 처음 공론화한 박지현 민주당 디지털성범죄근절 특위 위원장이 이 후보 지지발언을 했다. 유세에 앞서 민주당은 ‘이재명으로 마음 돌린 2030여성들의 지지선언’ 행사를 열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터에서 열린 ‘우리 모두를 위해, 성평등 사회로’ 여성 유세에서 ‘기적’이란 꽃말을 가진 파란 장미를 들고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돌입 전날인 3일 핵심 격전지인 서울을 누비며 유세를 벌였다. 그는 “여성 안심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이번 대선의 최대 부동층인 2030 여성 표심에 호소했고, 금천·강서 등 서울 서남부 일대를 돌며 재개발·재건축 기준 완화 등 부동산 문제 해결을 공언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사이의 야권 단일화가 이날 새벽 전격 성사된 가운데 앞서 후보직을 내려놓고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도 이날 유세에 동행해 첫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 후보의 이날 서울 유세의 초점은 ‘여성·부동산’에 맞춰졌다. 그는 이날 서울 종로 보신각터에서 윤 후보를 겨냥해 “저는 구조적 성차별이 없다는 이상한 소리는 하지 않는다. 성차별 해소를 위해, 남녀가 평등히 사회·경제 생활을 할 수 있는 양성평등의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범죄로부터 여성의 일상을 확실히 지킬 것”이라며 데이트폭력처벌법 제정, 스토킹 범죄의 반의사불벌죄 폐지 등도 공약했다. 종로 유세에는 김상희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정춘숙·서영교·권인숙·문정복·이수진(비례)·강선우 의원 등 민주당 여성 의원들이 함께했다. N번방 사건을 처음 공론화한 박지현 민주당 디지털성범죄근절 특위 위원장이 이 후보 지지발언을 했다. 유세에 앞서 민주당은 ‘이재명으로 마음 돌린 2030여성들의 지지선언’ 행사를 열기도 했다.
이 후보는 또 유세에서 “세상에 잔파도는 많지만 민심의 도도한 물결은 파도가 거부할 수 없다”며 “정치인들의 정치 행위가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집단지성이 우리의 운명과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안 후보의 야권 단일화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국민과 역사를 믿는다”며 “민생과 경제, 평화와 통합의 정치로 끝까지 강력하게 걸어가 희망이 넘치는 나라, 국민 주권이 진정으로 존중받는 민주공화국을 확실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인 부동산 문제와 관련한 메시지도 쏟아냈다. 서울 강서구 발산역 유세에서 그는 “민주당이 부동산 때문에 (국민을)고생시킨 것 알고 있다”며 “이재명의 민주당 정부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애 첫 주택구입자 주택담보인정비율(LTV) 90% 확대, 재건축·재개발 용적률 및 안전진단 기준 완화 등을 약속하면서 ‘부동산 문제 해결사’를 자처했다.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도 이날 처음으로 지원 유세에 나섰다. 김 대표는 영등포 유세에 동행해 “오늘 윤 후보와 안 후보가 소위 단일화를 했다”라며 “국민들은 이들이 어떤 자리를 나눠 가질 것인지, 어떻게 권력을 분점할 것인지 묻는다. 이익에 따른 야합이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저희는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면서 대한민국의 비전을 설계하고 미래를 만들겠다. 단순한 야합과 단일화가 아니라 기득권을 깨고 정치교체를 이룰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이 후보에게 신발끈을 고쳐 매자는 의미로 남색 운동화를 선물했다.
여론의 향배를 좌우하는 서울은 역대 대선마다 매번 최대 승부처로 꼽혀 왔다. 이 후보는 지난 1일에도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서 유세하는 등 선거를 1주일 앞두고 서울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의 서울 지지율은 윤 후보에게 오차범위 안팎에서 소폭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업체 4개사가 성인 2013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서울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은 36%, 윤 후보는 40%였다. 해당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2%포인트이며 응답률은 27.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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