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강준 기자]
국내에서 사실상 경쟁자가 없던 지프 랭글러의 대항마가 출시됐다. 2020년 북미 시장에 먼저 출시돼 국내 소비자들을 애타게 했던 포드의 오프로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브롱코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포드코리아)는 3일 오전 10시30분쯤 열린 서울 성수동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뉴 포드 브롱코 아우터뱅크스 모델을 출시하고 오는 4월 중순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브롱코는 1996년 생산이 중단된 후 25년만에 생산이 재개된 모델이다. 국내 시장에 출시되는 아우터뱅크스 모델은 4도어 하드 탑 차량으로 오프로드 뿐 아니라 도심 주행에서도 편안한 승차감을 즐길 수 있는 차라는 설명이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가 3일 오프로드 SUV '뉴 포드 브롱코'를 출시했다. 5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브롱코는 지난 1996년 생산 중단 이후 25년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생산 재개된 모델이다. 이날 서울 성수동 S-팩토리에서 열린 출시행사에서 브롱코가 공개되고 있다. 2022.03.03. |
국내에서 사실상 경쟁자가 없던 지프 랭글러의 대항마가 출시됐다. 2020년 북미 시장에 먼저 출시돼 국내 소비자들을 애타게 했던 포드의 오프로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브롱코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포드코리아)는 3일 오전 10시30분쯤 열린 서울 성수동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뉴 포드 브롱코 아우터뱅크스 모델을 출시하고 오는 4월 중순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브롱코는 1996년 생산이 중단된 후 25년만에 생산이 재개된 모델이다. 국내 시장에 출시되는 아우터뱅크스 모델은 4도어 하드 탑 차량으로 오프로드 뿐 아니라 도심 주행에서도 편안한 승차감을 즐길 수 있는 차라는 설명이다.
브롱코는 2.7리터 V6 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14마력, 55kg·m 최대 토크를 보여준다. 브롱코엔 GOAT 모드 지형 관리 시스템도 들어가 도로 환경에 따라 6가지 주행모드를 지원한다.
특히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편의사양이 대폭 확충됐다. 앞차와 간격을 알아서 유지하며 스스로 주행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시스템, 차량 주변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360도 카메라 등이 기본 탑재됐다.
문을 탈거한 포드 브롱코.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외관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사진=이강준 기자 |
브롱코의 가장 큰 특징은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차량 외관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문 네 개를 포함해 차량의 지붕까지 탈부착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컨버터블 차량보다 더 넓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포드코리아에 따르면 차량 커스터마이징에 익숙치 않은 소비자도 8분이면 문을 탈거할 수 있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6900만원이다.
노선희 포드코리아 상무는 "국내 출시까지 오랜 준비 기간을 가졌다"라며 "소비자 니즈와 시장 상황을 고루 파악하는데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는 (북미 시장과 달리) 익스트림한 오프로드 차량보다는 주중 도심에서도 편하게 탈 수 있는, 두 가지 목적을 다 충족하길 원하는 소비자가 많았다"며 "그렇기에 4도어 아우터뱅크스 모델을 먼저 출시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3일 오전 서울 성동구 S-팩토리에서 모델이 포드 SUV 모델 '뉴 포드 브롱코'를 소개하고 있다. 이번 출시된 '뉴 포드 브롱코'는 1996년 생산이 중단된 후 25년 만에 생산이 재개된 모델이다. 2022.3.3/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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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모델 없던 지프 랭글러, '임자' 만났다…브롱코 상품성은 좋지만 "국내 입항 물량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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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가 3일 오프로드 SUV '뉴 포드 브롱코'를 출시했다. 5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브롱코는 지난 1996년 생산 중단 이후 25년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생산 재개된 모델이다. 이날 서울 성수동 S-팩토리에서 열린 출시행사에서 브롱코가 공개되고 있다. 2022.03.03. |
국내도 북미나 유럽만큼은 아니지만 오프로드 수요층이 여전히 두텁다. 저가 픽업트럭은 쌍용차 렉스턴과 쉐보레 콜로라도 등이 있어 서로 견제가 가능했지만, 중·고가 오프로드 SUV는 사실상 지프 랭글러를 대체할 경쟁모델이 없었다.
이는 지프 브랜드의 급성장으로 이어졌다. 지프는 지난해 총 1만449대를 판매해 메이저 수입 브랜드 기준인 연 1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전년 대비 19.4% 성장한 기록이다. 이 성장세는 랭글러와 레니게이드가 이끌었다. 랭글러는 3127대, 레니게이드는 2708대가 판매됐다.
지프 랭글러는 특유의 디자인과 오프로드 주행 감성 때문에 5000만원 후반대에서 7000만원대 초반까지 비싼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데도 국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경쟁 모델이 그간 없었던 점도 컸다.
기자가 직접 차량 내부를 살펴보니 포드 브롱코가 그 대항마 역할을 하기에 충분했다. 가격대도 6000만원 후반대로 랭글러와 비슷하며, 랭글러에게 부족한 고급스러운 내부·편의기능이 대거 들어갔기 때문이다.
포드 브롱코 내부/사진=이강준 기자 |
센터 디스플레이와 계기판을 제외하면 내부 조명이 거의 없다시피한 지프 랭글러와 달리, 브롱코 내부에는 아날로그 버튼에 들어가는 간접 조명과 더불어 12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무선 스마트폰 연동 기능도 들어가 자체 네비게이션을 거의 쓰지 않는 국내 소비자를 배려했다.
특히 승차감이 오프로드 SUV답지 않게 도심 도로에서도 경쟁 모델에 비해 매우 정숙하다는 게 포드코리아 측 설명이다. 하지만 직접 주행을 해보진 못해 이를 확인하진 못했다.
포드 브롱코의 가장 큰 위협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다. 북미 시장을 위주로 포드가 물량을 배분하다보니 국내 입항 차량이 몇대가 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포드코리아도 올해 브롱코 판매 목표치를 제시하지 못할 정도로 대외적 변수가 많다는 것이다.
데이비드 제프리 포드코리아 대표는 "반도체 공급난이 포드 뿐 아니라 전 세계 완성차 업계에 큰 어려움을 주고 있다"면서도 "국내 공급 물량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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