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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이용 10명 중 7명 "일회용 수저·포크 필요 없어요"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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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주문데이터 분석 '배민트렌드 2022'
'일회용품 안 받기' 도입 후 식당들 605억 절감
기본값 설정 후 73%가 일회용품 안 받아
지난달 8일 서울 시내에서 오토바이를 운행 중인 배달의민족 라이더. 연합뉴스

지난달 8일 서울 시내에서 오토바이를 운행 중인 배달의민족 라이더. 연합뉴스


배달의민족(배민)을 통해 음식을 주문한 10명 중 7명은 일회용 수저와 포크를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4월 업계 최초로 배민이 음식 배달 시 수저와 포크를 제외하는 선택사항을 도입한 이후 식당들의 일회용품 절감 효과는 605억 원에 이른다.

3일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주문데이터를 분석한 '배민트렌드2022'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2020년 6월 일회용품을 받지 않는 고객 비율은 15%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6월에는 이 비율이 73%까지 높아졌다.

특히 '기본값 설정'이 일회용품을 줄이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일회용 수저포크 받지 않기'를 옵션으로 뒀을 때보다 이를 기본값으로 설정하자 일회용품 선택이 크게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배민은 2019년 4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식당들의 일회용품 구입비가 약 605억 원 절감됐고 폐기물 수거비용도 약 58억 원 아낀 것으로 추산했다. 배민 관계자는 "줄어든 일회용품 소비량은 소나무 655만 그루를 심은 효과와 비슷하다"며 "소비자와 사장님들이 익숙해지면서 기본적으로 일회용 수저와 포크 제공을 하지 않는 데까지 도달한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부의 제안으로 배민에 이어 지난해 6월부터 요기요와 딜리버리히어로도 일회용 수저와 포크 받지 않기를 기본값으로 적용했다. 소비자가 따로 선택하지 않으면 제공하지 않는다.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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