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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키예프 포위 속 '알레포의 비극' 재연될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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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에서 시리아 내전으로 폐허가 된 도시 알레포나 2차대전 나치에 포위됐던 러시아 레닌그라드와 같은 극단적 상황이 곧 닥칠 것이라는 불안이 퍼지고 있다고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키이우에는 곧 러시아군이 포위한 채 화력을 집중해 맹공격을 가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 속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는 움직임과 도시를 탈출하는 인파가 교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러시아의 장갑차·탱크·화포 등은 키이우 도심에서 25㎞ 떨어진 곳까지 접근했으며, 북쪽에서 키예프 방향으로 진군하는 군사 장비의 대열이 무려 60여㎞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런 긴 행렬을 두고, 러시아가 전략을 바꿔 '포위전'을 염두에 두고 전면공세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포위전에 돌입하면 적의 보급로·퇴로를 끊은 채 포격·공습·지상군 투입으로 장기간 물리적·심리적 압박을 가합니다.

시리아 제2 도시였던 알레포도 2012년부터 정부군과 반군 사이에서 벌어진 내전 중 이런 포위 공격으로 폐허가 됐습니다.


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인 레닌그라드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에 900일 가까이 포위됐으며, 이 기간 100만 명 이상이 기아와 질병, 포격으로 숨졌습니다.

YTN 김형근 (h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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