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2일 사퇴를 선언했다.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정치교체·통합정부 구성에 합의하고 연대를 선언한 지 하루 만이다.
김 후보는 기자회견문 작성 불과 10분 전까지 막판까지 완주와 사퇴를 놓고 고민했다고 한다. 기자회견 직전 A4용지 2페이지 분량 마지막 부분에 후보직을 내려놓는다는 문단을 포함한 김 후보는 새로운물결의 상징색인 초록색과 파란색 목도리를 풀고 회견장에 입장했다.
사퇴 후 이 후보의 당선을 적극 돕기로 결심한 건 이 후보를 세 차례 만나며 정치개혁 의지를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가 캠프에 직접 방문하기도 하고, 전날에는 홍대에서 선거운동을 하기 한 시간 전에 만나자는 연락이 오기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선거 캠프에서 ‘정치교체·공동정부’ 기자회견을 하기 전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연합뉴스) |
김 후보는 기자회견문 작성 불과 10분 전까지 막판까지 완주와 사퇴를 놓고 고민했다고 한다. 기자회견 직전 A4용지 2페이지 분량 마지막 부분에 후보직을 내려놓는다는 문단을 포함한 김 후보는 새로운물결의 상징색인 초록색과 파란색 목도리를 풀고 회견장에 입장했다.
사퇴 후 이 후보의 당선을 적극 돕기로 결심한 건 이 후보를 세 차례 만나며 정치개혁 의지를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가 캠프에 직접 방문하기도 하고, 전날에는 홍대에서 선거운동을 하기 한 시간 전에 만나자는 연락이 오기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이 후보와 세 차례 만나는 동안에도 선거전략이라기보다는 정치 교체와 화합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민소환제와 국회의원 면책특권 폐지, 국회의원 3선 연임 초과 금지 등 기득권을 깨는 내용 등 저희가 제시한 합의문을 한 글자도 고치지 않고 이 후보가 수용했다”고도 설명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도 만났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도 밝혔다. 김 후보는 “윤 후보를 만나 제가 주장하는 (정치개혁) 내용에 대해 제언도 말씀드렸다”면서도 “윤 후보와 만나 한 얘기를 밝히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언급을 꺼렸다.
다만 새로운물결 관계자는 “수차례의 만남 동안 윤 후보가 너무 성의가 없었다. 정치개혁 의지가 전혀 없어 보였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그런 상황에서 윤 후보와 손을 잡았다면 김 후보가 기회주의적으로 비쳤을 것”이라며 “이 후보와 세 차례 만난 뒤에서야 공동선언문 합의에 나선 건 한 번 만나서는 정치개혁 진정성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느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 캠프나 선대위, 통합정부 등에서 어떠한 역할을 맡겠다는 논의는 일절 없었다고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어떤 정치적인 연대도 논의된 바가 없다. 합당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먹먹한 심정도 내비쳤다. 김 후보는 “기자회견 오기 직전 제가 아주 존경하는 혁신 기업인이 문자를 보냈다. ‘완주하십시오. 기득권을 깨야지 기득권에 편입돼서는 안 됩니다’는 내용이었다”며 “무슨 뜻인지 너무나 공감하지만 기득권에 편입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깨기 위해 이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당원들과 지지자들을 언급하면서는 한참을 말을 잇지 못했다. 김 후보는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정치판을 바꾸고자 참여하신 분들이 혹시 마음 서운해하실까 가장 가슴이 아픈 부분”이라고 울먹이기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마포의 한 카페에서 회동한 후 손을 잡고 함께 이동하고 있다. 김 후보가 새로운물결 상징색인 초록색과 파란색 목도리를 두른 모습.(사진=더불어민주당 선대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