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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동생 박근령, 이재명 지지 선언..."박지만은 펄펄 뛰어"

이데일리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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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박 전 이사장 측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에서 동서 통합을 통한 평화통일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과 동시에 ‘영호남통합권력’을 창출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단연코 이 후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박 전 이사장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했고, 대리인이 지지 선언문을 발표했다.

박 전 이사장은 “이 후보를 지지하게 된 또 다른 큰 이유는 첫째, 유신론의 관념을 가진 ‘보수’가 ‘진보’를 포용해야 하는 법이기 때문”이라며 “시대정신과 함께 저희가 준비해온 정치교체와 체제교체에 필요한 새 가치관과 한반도 평화체제의 문제를 흔쾌히 수용해주셨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3차례 남북정상회담 이후 당시 현 정부에 대한 국민의 지지율이 80%가 넘었음을 저는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며 “민주당 이 후보께서 승리할 수 있도록 많은 유권자님과 애국지사 여러분께 대한민국의 밝아올 미래를 생각하며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시기를 호소 드린다”고 했다.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지난해 12월 2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꽃다발을 받아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지난해 12월 2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꽃다발을 받아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은 박 전 이사장을 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 고문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 후보의 진정성이 많은 분의 마음을 두드리는 것 같다”며 “국민이 많이 사랑하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영애이신 박 전 이사장과 함께하신 여러분의 정성을 모아서 꼭 승리해 국가 통합 미래로 나아가고, 통일까지 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박 전 이사장의 지지 선언에 대해 “움직임이 있는 거 같다”며 부인하지 않았다. 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제외한 모두와 손 잡을 수 있다는 이 후보의 ‘반(反)윤석열 연대’ 기조로 풀이된다.

한편,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박 전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 회장이 이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선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본인이 펄펄 뛰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최근 이 후보는 친박(친박근혜) 강경보수 성향인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후보에게도 손을 내밀었다.

이 후보는 지난달 24일 밤 조 후보와의 통화에서 “극단적 대결의 정치를 바꿔야 하지 않겠느냐. 이를 위해 제3의 선택이 가능한 정치교체가 돼야 한다”며 “그러한 정치 개혁에는 함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조 후보는 “이 후보와는 함께 할 수 없다. 통합정부 위한 연합은 거절했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지난달 25일 경기도 집중 유세와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인 2016년 12월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간이길 포기한 대통령’이란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과 없는 이 후보의 국민통합 메시지는 대국민 사기극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최근 정의당에 다시 입당한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에게 “우리 품을 떠나게 해서 미안하다”는 내용의 사과 전화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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