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지난 맞대결 경기 종료 이후 '벌금 폭탄'을 맞았던 AC밀란과 인터밀란이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다시 격돌한다.
AC밀란과 인터밀란은 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에서 열리는 2021-22시즌 이탈리아 코파 이탈리아 4강 1차전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지난 8강에서 AC밀란은 라치오를, 인터밀란은 AS로마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데르비 델라 마돈니나'. 이른바 '밀라노 더비'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이탈리아를 넘어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더비다. 통산 전적은 인터밀란이 앞서고 있지만 230전 84승 68무 78패로 호각세다. 최근 5경기 역시 2승 1무 2패를 기록할 만큼 치열하다.
지난달 5일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성사된 밀라노 더비도 분위기는 엄청났다. 인터밀란이 이반 페리시치의 선제골에 힘입어 앞서갔지만 후반전에 승부가 뒤집혔다. AC밀란은 올리비에 지루가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인터밀란을 격추시켰다.
경기 종료 무렵 사건이 발생했다. 후반 추가시간 테오 에르난데스가 덴젤 둠프리스를 향해 위협적인 태클을 가했다. 상대 역습을 차단하려는 의도가 분명했으며 자칫 큰 부상으로도 이어질 뻔했던 장면이었다.
결국 에르난데스는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인터밀란 팬들이 에르난데스를 향해 욕설을 퍼부은 가운데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알레산드로 바스토니가 에르난데스와 충돌하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결국 경기 종료 사후 징계가 이루어졌다. 적게는 5,000 유로(약 675만 원)에서 많게는 1만 5,000 유로(약 2,024만 원)의 벌금이 부가됐으며 바스토니는 심판에게 욕을 내뱉은 혐의로 2경기 출전 금지령까지 당했다.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난 뒤. AC밀란과 인터밀란이 다시 '밀라노 더비'에서 격돌한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 라이벌을 제압할 경우 코파 이탈리아 결승에 진출할 수 있기에 동기부여는 더욱 크다. 검붉은 '로쏘네리' AC밀란과 검푸른 '네라주리' 인터밀란 가운데 승자는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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