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안동(경북)=김지영 기자] [the300]"육사 이전 공약, 혼 많이 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고향인 경북 안동을 찾아 "안동이 길러주신 이재명, 이제 집권여당의 대통령 후보가 돼서 돌아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28일 경북 안동 웅부공원에서 유세를 하며 "저를 낳아주고 길러주신 안동 우리 선배님, 동료들, 후배님들한테 큰절 한 번 해야겠죠"라며 유세 무대 중앙에서 큰절을 올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경북 구미역 광장에서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고향인 경북 안동을 찾아 "안동이 길러주신 이재명, 이제 집권여당의 대통령 후보가 돼서 돌아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28일 경북 안동 웅부공원에서 유세를 하며 "저를 낳아주고 길러주신 안동 우리 선배님, 동료들, 후배님들한테 큰절 한 번 해야겠죠"라며 유세 무대 중앙에서 큰절을 올렸다.
이 후보는 안동 육군사관학교 이전 공약과 관련해 "육사 유치 공약했다가 혼이 많이 났다"며 "그럼에도 굳이 한 개 특정 기관을 안동에 유치한다고 공약한 건 안동이 특별한 곳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육사 유치를 추진하던 그 지역에는 더 나은 공공기관을 추가로 배치해서 균형을 맞춰주면 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제가 무리한 일이지만, 이례적이지만 신흥 무관학교 육사의 정신적 전신 아니냐"며 "그 맥을 존중하고자 가장 독립운동가 많이 배출한 이곳에 호국정신 심자 해서 (육사 유치하겠다고)무리를 했는데 반발이 크다. 여러분이 보충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저는 평생 살면서 안동 출신이라는 사실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살았다"며 "안동은 대한민국의 정신문화의 수도고 독립운동가, 항일운동가가 제일 많았다. 제 정신의 상당부분이 그런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유세 막바지 대한민국의 통합과 함께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고 지방분권을 통해 안동을 먹고 살만한 동네로 만들겠다"며 "전쟁과 군사위기, 안보위기 걱정하지 않고, 코리아디스크운트가 없는 평화의 나라·한반도를 확실히 만들겠다"라고 약속했다.
특히 이 후보는 이날 방문한 다른 대구·경북 지역 유세와 달리 어린시절의 이야기에 상당 시간을 할애하며 고향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고향에 오니 어머니 생각이 난다. 제가 일탈하지 않고 대학 갈 때까지 소주 한 잔 안마시고 담배도 안핀 것이 다 어머니 때문"이라며 "어머니 이야기를 여러분에게 하는 이유는 여기가 고향이니까. 여러분이 바로 어머니 같은 존재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어린시절 보냈던 대구경북, 안동이 점점 나빠지는 것을 보니 가슴이 아프다"며 "조상들이 잠들어 있고 제 어머니 아버지 영혼 기다리고 저도 언젠가 여기와서 영혼을 묻을텐데 소중한 땅이고 모체와 같다"고 표현했다.
시민들을 향해 "저를 따뜻하게 안아주고 가는길 용기좀 많이 달라"며 "여우도 죽을 때는 고향으로 머리 대고 죽는다는데, 고향 까마귀만 봐도 반갑다는데 제가 여러분이 얼마나 소중하고 반갑고 존경스럽고 그렇겠나"라고 호소했다.
이에 화답하듯 유세현장에서는 시민들이 '안동의 아들', '재명아 힘내라', '고향와줘서 고맙니데이' 같은 응원 문구가 적힌 깃발을 흔들었다.
안동(경북)=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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