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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이어령 추도…“큰스승 부재 매우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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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화 발굴자…서울올림픽 굴렁쇠 정중동 문화 알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암투병 끝에 향년 89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 고(故) 이어령 이화여대 명예석좌 교수의 별세에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트위터·페이스북 등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어령 선생님의 죽음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애도한다”며 “오늘 하늘도 큰 스승의 부재를 매우 아쉬워하는 듯하다. 슬픔에 잠겨있을 유족과 제자들, 선생님을 추억하는 국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어령 선생님은 우리 문화의 발굴자이고, 전통을 현실과 접목해 새롭게 피워낸 선구자였다”며 “어린이들의 놀이였던 굴렁쇠는 선생님에 의해 서울올림픽 개막식에서 한국의 여백과 정중동의 문화를 알렸다”고 고인의 생전 업적을 기렸다.

이어 “우리 곁의 흔한 물건이었던 보자기는 모든 것을 감싸고 융합하는 전통문화의 아이콘으로 재발견 됐다”며 “우리가 우리 문화를 더 깊이 사랑하게 된 데는 선생님의 공이 컸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지난해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한 것이 선생님의 큰 공로를 기리는 일이 됐다. 선생님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남겨주셨다”며 “그것은 모양은 달라도 모두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선생님, 고맙습니다. 영면하시길 기원합니다”라고 애도했다.


노태우 정부 때 신설된 문화부 초대 장관을 지낸 고인은 암 투병 끝에 이날 향년 89세 일기로 별세했다. 1933년 충남 아산에서 출생한 고인은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1956년 ‘한국일보’에 ‘우상의 파괴’를 발표, 기성 문단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문학이 저항적 기능을 수행해야 함을 역설함으로써 ‘저항의 문학’을 기치로 한 전후 세대의 이론적 기수가 됐다.

이후 문학평론가, 언론인, 교수 등으로 활동하며 한국 대표 석학이자 우리 시대 최고 지성으로 불렸다. 노태우 정부 때 신설된 문화부 장관을 역임했고, 국립국어원을 세워 언어 순화의 기준을 제시했다. 대한민국예술원 회원(문학평론)으로 활동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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