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TV]'애마부인' 안소영, 올 누드+NO 안장 승마로 하혈→팔당호 추락까지 '충격'

[헤럴드POP=박서현기자]

안소영이 힘들었던 '애마부인'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 삽시다3')에서는 배우 안소영이 출연했다.

이날 안소영은 "이 나이가 됐어도 나를 '애마부인'으로만 본다. 실제로 보면 너무 작다고 하더라"면서 "나는 사실 그래머가 아니다. 글래머는 원숙 언니"라고 했다. 이에 박원숙은 "나는 조용히 만두 먹고 있었다"며 갑작스러운 이목 집중을 당황스러워 해 웃음을 자아냈다.

원래 연극을 했던 안소영은 "선배의 추천으로 '애마부인'을 하게 됐다. 사실 '애마부인' 1편은 원작이 있다. 그 당시에 '엠마뉴엘 부인' 있지 않았나. 나중에 감독님이 욕심을 부리다 보니 모티브로 한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애마부인' 시사회 때 되게 실망 많이 했다. 이 영화가 성공할 거라 생각 못했다"고 전했다.

촬영 후 동남아로 스쿠버다이빙하러 가기 위해 경유하던 중 홍콩 학생들이 자신을 알아봐 주변 반응이 궁금해졌다고. 안소영은 "흥행 확인을 위해서 먼저 한국에 갔다. 중동 신문까지 기사가 났다는거다. 전화를 했는데 감독님이 말을 못하더라. '소영아 터졌다' 했다. 감독님이 나를 한국판 마를린 먼로를 만들어논 것"이라고 밝혔다.

안소영은 '애마부인'을 찍으며 3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 그는 "말을 타는데 올 누드로 안장 없이 타게 했다. 끈만 잡고 타라고 한다. 그 장면 촬영 후 하혈을 엄청 했다. 그 감독님한테 '나 애 못 낳으면 책임지라'고 했다. 또 엄청 춥던 날 비 맞는 씬을 찍어야한다고 하더라. 숲을 헤쳐가면서 찍는데 살이 그냥 베였다. 컷소리가 나면 그냥 기절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옛날엔 팔당호 길이 비포장도로였다. 초보운전인데 100km 이상을 달리라고 하더라. 지나가는 사람을 보고 겁이 나서 핸들을 꺾는데 많이 꺾여서 차가 팔당호로 떨어졌다. 스태프들은 산 위에서 찍다가 안심하고 철수를 해서 아무것도 몰랐다. 뒷자리에 배우 하재영 씨가 있었는데 같이 물에 빠졌다"고 밝혀 사선녀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잠시 정신을 잃었다가 고개를 들었는데 물 속이었다. 차 앞 유리가 깨졌더라. 하재영 씨가 수영을 못한댔는데 막 나가서 생존 수영을 하더라. 그 때가 겨울이었다. 검불을 막 자기 몸에 뿌리더라. 본능인 거다"라고 덧붙여 충격을 더했다.

'애마부인'으로 스타덤에 오르면서 섹시배우라는 낙인이 찍혀버린 안소영. 그를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는 시청자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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