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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링스톤 코리아 “BTS 제이홉, 태양을 은유하는 천재적 작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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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제이홉

방탄소년단 제이홉


방탄소년단 제이홉(j-hope)이 만든 노랫말의 예술적 가치가 언급돼 화제다.

음악 전문 저널 ‘롤링스톤 코리아’는 최근 ‘눈 부신 햇살 같은 존재, BTS 제이홉’이란 제목의 기사를 싣고 제이홉이 자신의 빛과 그림자를 노래 가사를 통해 어떻게 예술로 승화시켰는지를 분석해 놓아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롤링스톤 코리아’는 제이홉은 팬들로부터 ‘햇살’이라고도 불릴 정도로 기쁨과 희망을 전하는 존재지만 가사를 자세히 살펴보면 그 햇살에는 여러 가지 면이 있고 동시에 모순적이지 않고 상호 보완적으로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그 예로 “춤에 대한 헌신, 부모님에 대한 감사, 고향 광주와 같은 주제들 속에 기쁨과 감사와 함께 어두운 색도 드러내는 것”을 들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제이홉이 어떻게 꿈을 이루었는지를 알 수 있지만 그가 한 번도 수동적이거나 순진무구한 몽상가였던 적이 없었다는 것도 알 수 있다고 했다.

‘Trivia 起: Just Dance’ ‘MAMA’ ‘Hope World’ ‘BTS Cypher PT.1’ ‘Ma City’ ‘Chicken Noodle Soup (feat. Becky G)’ 등의 노래를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제이홉은 성취와 상처를 동시에 줄 수 있는 꿈의 이원적 가능성을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번역가 뮤시(Muish)의 중의적 해석을 인용해 “해가 있으면 꿈을 꾸고 싶다고”라는 가사는 “아프더라도 원하는 것을 좇겠다는 결심을 나타낸다”라고 설명했다.


노래 ‘Whalien 52’의 가사는 “오직 밝은 면만 세상에 비추어지는 예술가로서의 삶을 암시”한다고 분석했다.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방탄소년단의 외로움을 표현함과 동시에 고통을 감추기보다 기쁨으로 이겨내고 있는 제이홉 개인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해석했다.

제이홉이 행복과 상처를 동전의 양면으로 이해하고 있기에 가사에서 ‘태양’의 긍정적인 의미만을 고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밝은 면들이 때로는 부담이 되기 때문에 슬픔과 관련이 있는 은유들을 반어적으로 사용하면서 어둠 속에서 위안을 얻고 있다고 풀이했다. ‘Outro : Her’ ‘Blue Side’ ‘Outro : Ego’ 등이 예로 꼽혔다.


“그의 움직임은 수정처럼 맑고 가사는 도전적이다. 제이홉의 천재적인 작사는 태양에 단순한 행복 이상의 의미가 있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의 가사는 첫눈에도 매혹적이지만 깊이 알아갈수록 더욱 좋아진다”라고 극찬했다.

제이홉은 데뷔 전부터 작사·작곡가로 활약해 현재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정회원으로서 119곡의 저작권을 보유 중이다. 2020년 8월 미국의 ‘엘리트 데일리’는 제이홉의 가사에 담긴 예술적 깊이를 분석한 특집 기사를 낸 바 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사진= 위버스, 롤링스톤코리아 홈페이지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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