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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투표율도 '빈익빈 부익부'...격차 OECD 2.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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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 이후 정치 참여 욕구가 높았던 지난 2017년.

그해 치러진 19대 대선 투표율은 77.2%를 기록했습니다.

OECD 평균보다 10%P 가까이 높았습니다.

이렇게 높은 투표율 속에도 격차는 존재했습니다.

소득 상위 20%의 경우 92%, 즉 10명 중 9명 이상이 투표했지만, 소득 하위 20%의 투표 참여율은 60%에 그쳤습니다.

우리나라의 소득 수준별 투표율 격차, OECD 평균(13%)의 2배를 넘었습니다.


역대 선거로 범위를 넓혀보면 뚜렷한 경향성을 읽을 수 있습니다.

2002년부터 12년 동안 치러진 선거 8건의 투표율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보면,

중산층을 기준으로, 저소득층의 투표율은 15%P 낮고, 고소득층은 20%P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젊은 유권자가 투표를 더 안 하는 경향도 확인됐습니다.

역대 대선에서 이삼십대 투표율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대체로 낮았습니다.

이번 대선, 최근 10년간 치러진 공직 선거 중 '적극 투표층'의 비율이 가장 높다지만, 젊을수록 투표 의지가 줄어드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유권자 인식 조사를 했는데, 이십 대의 투표 의지가 가장 낮게 나타났습니다.

[한서빈 /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박사과정 :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고 가정할 때, 저소득층과 나이가 어린 집단, 그리고 남성보다 여성일수록, 학력 수준이 낮을수록 투표할 확률이 낮다고….]

선거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와는 무관하게 투표소에 가지 않겠다는 유권자들.

이유가 뭘까요?

역대 대선에서는 투표해도 바뀌는 게 없을 거라는, 정치에 대한 불신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오명을 안은 이번 대선에선 조금 달라졌지만, 유권자들은 여전히 내 표의 가치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나의 투표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 이걸 '정치 효능감'이라고 하는데, 이 정치 효능감이 떨어진 유권자들이 투표를 포기하고 있는 겁니다.

내 표가 선거 결과와는 무관할 거란 생각.

투표의 효능을 바라보는 지극히 단기적인 관점이라는 걸 잊어서는 안 됩니다.

[강우창 /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내가 이번 선거에서 어떻게 투표하는가에 못지않게 장기적인 관점에서 내가, 개별적인 유권자가 특정 정당이 생각하는 매력적인, 투표로 얻을 수 있는 집단으로 남아 있는가의 여부가 장기적으로 어떤 정책이 입안되는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대선, 대세론 없는 혼전입니다.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만큼 한 표 한 표의 무게감도 커졌습니다.

나의 선택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유입니다.

YTN 신지원입니다.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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