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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일본인 '1명' 구출...실패 반복될까 긴장하는 日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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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8월 아프간 사태 당시 일본 정부는 뒤늦은 대응으로 현지 일본인을 1명밖에 구출하지 못해 거센 비판을 받았는데요.

최근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기시다 내각은 우크라이나에서 같은 실패가 반복되지 않도록 긴장 속에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전역을 장악한 지난해 8월.


일본 정부는 자위대 수송기와 정부 전용기 등 4대를 현지에 보냈습니다.

남아있는 일본인과 현지에서 협력한 아프간인 등 약 500명을 구출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일본 대사관 직원들이 먼저 탈출한 상황 속에 일본인 1명과 아프간인 10여 명만 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당시 한국의 미라클 작전과 대조돼 거센 비판을 받았지만 일본 정부는 적반하장식 해명을 내놨습니다.

[모테기 도시미쯔 / 당시 일본 외무성 장관 (지난해 8월 31일) : 공항의 치안도 나빠지고 검문도 엄격해졌습니다. 상황이 시시각각 변화하는 가운데 일본으로서 취할 수 있는 수단을 생각했고, 최종적으로 자위대도 파견이 결코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긴박해지는 정세 속에 일본 정부는 실패로 끝난 아프간 구출 작전이 재연되지 않도록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현지에 남아있는 일본인은 지난 19일 현재 약 120명.

일본 정부는 유사시 우크라이나 인근 국가까지 육로로 이동시킨 뒤 현지 공항을 통해 대피하는 방안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야시 외무성 장관은 루마니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일본인 탈출 시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관방장관 : 대피를 원하는 일본인이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수 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모든 사태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주변국에 전세기 수배를 이미 마치는 등 여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사태 이후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 등 당사국과 잇따라 회담을 가졌습니다.

외무장관을 역임한 만큼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행보입니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은 국내 코로나 감염 폭발 영향으로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지지율이 떨어졌습니다.

한 치 앞을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 우크라이나에서 자국민 안전을 어떻게 지킬 것인지 다시 시험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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