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동아일보 언론사 이미지

[단독]李, ‘백현동 의혹 김인섭 단골식당’서 2014년 업무비 8차례 결제

동아일보 김태성 기자
원문보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을 지내던 2014년 4월 7일부터 7월 23일까지 총 8차례 업무추진비를 결제한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의 A 식당. 당시 한국하우징기술 김인섭 전 대표는 자택에서 약 250m 떨어진 이 식당에서 지역 인사들과 자주 모임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을 지내던 2014년 4월 7일부터 7월 23일까지 총 8차례 업무추진비를 결제한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의 A 식당. 당시 한국하우징기술 김인섭 전 대표는 자택에서 약 250m 떨어진 이 식당에서 지역 인사들과 자주 모임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경기 성남시장 재임 시절인 2014년 한국하우징기술 김인섭 전 대표(69)의 단골 식당에서 업무추진비를 8차례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후보의 2006년 성남시장 선거 캠프 선대본부장을 맡았고 2010년 선거 캠프에도 참여했던 김 전 대표는 성남시 백현동 개발사업 인허가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일 동아일보가 확보한 성남시의 ‘시장 업무추진비 공개내역’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의 한우 전문점 A 식당에서 2014년 4월 7일부터 7월 23일까지 8번에 걸쳐 28만7000원~46만 원씩 총 327만7000원의 업무추진비를 결제했다. 이 후보는 이 식당에서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 언론인 등을 만났다고 했다. 식당을 방문한 지 이틀 만에 다시 간 경우도 3차례 있었다.

김 전 대표는 A 식당에서 곽현성 전 성남시 도시주택국장(현 경기주택도시공사 전략사업본부장) 등 친분이 있는 지역 인사들과 모임을 자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표는 A 식당 사장은 물론 A 식당이 입점한 건물을 소유하고 있던 B 씨 등과도 가까운 사이였다고 한다. 현재는 폐업한 A 식당은 김 전 대표가 2012~2017년 살았던 심곡동 자택에서 약 250m 떨어져 있었고, 성남시청과의 거리는 약 4㎞다.

B 씨는 김 전 대표의 부탁으로 이 후보의 정치후원금을 내기도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 전 대표와 B 씨는 2014년 5월 16일 성남시장 재선 선거운동 중이던 이 후보에게 각각 500만 원씩을 후원했다. 김 전 대표의 부탁으로 B 씨와 함께 이 후보에게 후원금을 냈던 C 씨는 “당시 김 전 대표가 B 씨와 저에게 ‘도와 달라’고 부탁해 후원금을 냈다”며 “이 후보의 측근이니까 (선거운동 자금을) 부탁하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했다.

성남시는 2014년 백현동의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던 아시아디벨로퍼 정모 대표(66) 측의 용도변경 신청을 두 차례 반려했다. 그러나 이듬해 1월 정 대표가 김 전 대표를 영입했고, 같은 해 9월 성남시는 자연녹지에서 준주거지로 토지 용도를 변경해줬다.

정 대표는 2015년 8월~2016년 5월 5차례에 걸쳐 김 전 대표에게 총 2억3000만 원을 송금했다. 송금 경위에 대해 정 대표는 “김 전 대표가 사실상 ‘거기에’(성남시에) 힘이 있지 않느냐”며 “일을 되게는 못 만들더라도 안 되게는 만들 수 있는 인물이라 돈을 빌려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김 전 대표와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다. 이 후보는 11일 대선후보 TV 토론에서 김 전 대표에 대해 “2006년 떨어지는 선거에 (선대본부장을 했다)”며 “(백현동 사업은) 한참 후에 벌어진 일이다. 저는 연락도 잘 안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 “(백현동 사업은) 관련 규정에 따라서 다 처리된 것이고 무슨 불법이 있거나 잘못된 것이라고 결론난 것이 없다”면서 “성남시에 최대한 이익을 확보하는 조건으로 국토부와 한국식품연구원이 요구하는 대로 법에 따라 용도를 바꿔준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일보는 김 전 대표의 해명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김태성 기자 kts5710@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장우진 8강 진출
    장우진 8강 진출
  2. 2정관장 현대모비스 승리
    정관장 현대모비스 승리
  3. 3베네수엘라 상황 우려
    베네수엘라 상황 우려
  4. 4박나래 매니저 진실 공방
    박나래 매니저 진실 공방
  5. 5손담비 이사 준비
    손담비 이사 준비

동아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