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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연기, 씩씩한 퇴장…'피겨장군' 김예림 톱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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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두를 미소 짓게 한 또 한 명의 선수가 있죠. 첫 올림픽에서 9위를 한 김예림 선수는 연기도 근사했지만, 모든 걸 끝내고 걸어 나오는 이 씩씩한 발걸음도 멋졌습니다.

유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19살, 김예림은 이 장면으로 기억됐습니다.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끝맺음하는 마지막 동작, 애절한 연기를 마친 여운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링크를 당차게 빠져나왔습니다.


그때 지었던 표정을 보고 사람들은 '피겨장군'이란 별명을 붙였습니다.

<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

그 별명이 틀리지 않다는 듯, 프리스케이팅 연기에서도 긴장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떨리지도 않는지 준비해온 모든 것을 하나씩 풀어냈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 어려운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토루프 점프도 연달아 해냈습니다.

김예림 하면 떠오르는,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린 채 공중으로 높게 솟구친 점프도 깔끔했습니다.


점프가 안정되자 스핀도, 스텝도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우아하게, 또 강렬하게, 음악에 몸을 맡겼습니다.

뭐 하나 빠질 것 없이 4분 넘게 이어진 연기를 끝마치자 관중석에선 환호가 터져 나왔습니다.

씩씩하게 링크를 빠져나오는 모습 역시, 김예림다웠습니다.

쇼트와 프리를 합친 김예림의 최종 순위는 9위, 성적을 떠나 올림픽에 섰다는 사실이 실감 나지 않는다 말했습니다.

[김예림/피겨스케이팅 대표팀 : 올림픽에서 클린하는 게 제 꿈이었거든요. 그걸 이뤄냈다는 게 안 믿기기도 하고 너무 기뻐요.]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김연아의 연기를 보고 시작한 소녀의 꿈이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김예림/피겨스케이팅 대표팀 (2016년) : 큰 경기는 이제 나가게 된다면 처음이라서 많이 떨리고 긴장이 될 것 같아요.]

6년 전 앳된 중학생 소녀가 두려워했던 올림픽, 그러나 김예림은 그 무대에서 떨지도 않았고, 오히려 부담을 훌훌 턴 채 즐기고 있었습니다.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한 모습에 팬들은 박수를 보냈습니다.

[김예림/피겨스케이팅 대표팀 : '피겨장군'이라는 소리를 정말 생각지도 못했었기 때문에 약간 아직 얼떨떨하고요. 색다른 그런 수식어인 것 같아서 뭔가 좋습니다.]

(화면제공 : 올댓스포츠)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유요한 기자 ,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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