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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불만 속 여전히 불안한 '거리두기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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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내일 새로 발표할 거리 두기 방안이 이전보다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완화 폭이 어느 정도일지도 큰 관심입니다.

자영업자들은 대체로 부분 완화가 아닌 전면적인 해제를 요구하고 있는데 거리 두기 완화가 이르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황윤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재와 같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재개된 지 석 달째.


대학가에서 감자탕집을 운영하는 이경 씨의 마음이 먹먹합니다.

주문이 반 토막 날 정도로 식당이 한산하지만 정부가 발표한다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 두기 방안에도 기대가 크지 않습니다.

[이 경 / 서울 화양동 감자탕집 운영 : 밤 12시는 되어야 적어도. 매출의 한 80% 정도는 돌아올 겁니다. (밤 12시는) 적자가 생기지 않는 정도죠. 사실 지금 가장 큰 피해는 적자기 때문에….]


인근 카페 주인은 가게 임대료까지 밀린지 오래입니다.

영업 제한이 완전히 풀리지 않으면 더는 견디기 힘들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장소영 / 서울 구의동 카페 운영 : 밤 9시까지 영업을 하니까 (손님이) 8시부터 줄거든요. 매출도 작년에 비해 많이 줄었어요. 월세 내기도 많이 부담스러워요.]


이처럼 자영업자들은 대부분 전면적인 영업 제한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민상헌 / 코로나자영업피해총연대 공동회장 : 밤 9시나 10시나 큰 (의미가) 없어요. 정부 쪽에서는 밤 11시에서 12시 이야기가 나왔거든요. 방역 당국에서 반대를 하는 것 같은데.]

방역 완화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도 엇갈립니다.

확진 환자가 손 쓸 수 없이 폭증하는 상황에서 자영업자 영업 제한은 더 이상 의미 없다는 견해도 있고,

[권재우 / 서울 중화동 : 우리 부모님도 자영업을 하시다 보니까, 시간이 늘어난 거에 대해서 다른 사람도 많이 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김수빈 / 서울 상계동 : 궁극적으로는 방역 패스에 의문점을 갖고 있어서 최대한 외국처럼 완화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면 확진이 됐는데도 연락이 안 온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요.]

의료 대응력에 적신호까지 켜질 수 있는 상황에서 방역을 완화하는 건 섣부르다는 걱정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점자 / 서울 구의동 : (영업제한 시간을) 앞당겨서 하는 게 좋죠. 불안하고 걱정돼요. 우리 애들도 술 먹고 늦게 들어오는데 항상 불안한데요. (방역조치는) 시민을 위해서 코로나가 번지는 걸 막으려고 하시는 거잖아요.]

[허준강 / 서울 휘경동 : 수치적으로나 사회적 분위기로나 조심해야 하는 분위기도 있는데, 영업제한을 풀어버리는 건 안 맞는 느낌이 듭니다.]

다음 달 초 하루 신규 확진자가 36만 명에 달할 거란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자영업자들의 고통까지 감안해야 하는 정부로서는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YTN 황윤태입니다

YTN 황윤태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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