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 청주 지역 영화관 시범 운영

“청주 지역 영화관에서는 일회용 컵 안 써요”

충북도와 청주시가 일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을 사용하는 시범사업을 1년간 진행한다. 자원을 순환하고 일회용 컵 사용을 줄여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다.

이들 기관은 청주지역 영화관 5곳과 17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영화관은 CGV 청주서문·청주지웰시티·청주율량점과 롯데시네마 서청주·청주용암점 등 5곳이다. 이들 영화관에서는 이날부터 음료를 사는 관람객에게 일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이 제공된다.

관람객은 사용한 다회용 컵을 영화관에 따로 비치된 컵 회수기에 넣으면 된다. 회수된 컵은 전문 세척업체가 수거해 ‘불림-솔 세척-고온·고압수 세척-고온건조-정밀검수-포장’ 등의 단계를 거쳐 다시 사용 한다.

청주시는 “다회용 컵에 대해 미생물 잔존 검사를 하는 등 위생 상태도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다회용 컵 사용 확산 등 친환경 소비 실천을 위한 지원과 이용객 대상 자원순환 실천 운동을 함께 펼칠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 시범 사업으로 다회용 컵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게 됐다”며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기 사용이 확산할 수 있도록 도민들의 많은 동참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신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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