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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두꺼비도 새집 필요한데”…재건축 규제·부동산세 완화 공약

한겨레 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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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유세 현장

“진보가 능력 없다는 건 새빨간 거짓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동 롯데백화점 노원점 앞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동 롯데백화점 노원점 앞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보수는 일은 잘하는데 부패해서 문제고, 진보는 깨끗하긴 한데 능력이 없는 거 같다’는 이상한 얘기가 있습니다. 이거 다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여러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7일 서울 노원구 롯데백화점 앞 유세에서 “저는 실력을 증명해서 여기까지 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7년 대선 당시 비비케이(BBK)·도곡동땅 실소유주 의혹 등을 부인하며 한 말을 패러디하며 본인의 능력·실행력을 강조한 것이다.

이 후보는 “두꺼비도 새집이 필요하다는데 사람은 오죽하겠냐. 재개발·재건축 합리적으로 풀어서 국민이 원하는 만큼 행복하게 살게 해주는 게 정치”라며 대단지 아파트가 많은 이곳의 재건축 심리에 호응했다. 또 부동산 세제 손질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여러분 집값이 갑자기 올라서 세금이 오르니까 화나죠? 솔직히 화나죠. 저도 화나던데”라고 운을 뗀 뒤 “세금은 국가가 필요한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공평하게 부담하는 것이지 누가 재수 없어서 내는 게 아니”라고 말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맞아요”라고 화답했다. 이 후보는 “집값 폭등해서 예상 못 한 세수 늘어나면 그만큼 국민 고통받기 때문에 조정해주는 게 맞다. 재산세·종합부동산세 과도하게 올라간 거 차츰 조정해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주가지수 5000이 뭐가 어렵냐”며 최근의 주식 하락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조성한 ‘한반도 리스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지금도 다른 나라처럼 똑같이 평가받으면 주가지수 4000 가뿐히 넘을 수 있지만, 넘지 않는 건 한반도 리스크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윤 후보는) 선제타격해서 위협해서 갈등을 고조시키고 있다. 수도권에 사드가 왜 필요하냐”며 “위기를 조장해서 표를 얻겠다는 신형 북풍, 신종 총풍”이라고 비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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