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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30년까지 대기오염물질 절반 감축…미세먼지 안심도시 만든다

아시아경제 임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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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 농도 20→13㎍/㎥, 질소산화물 88→4만 4000톤 목표
2025년까지 소규모 사업장 노후 대기오염물질 방지시설 100% 교체
지역별 오염원, 취약계층 시설 분포도 등 데이터 분석해 맞춤형 대책 추진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시가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30년까지 초미세먼지 농도 13㎍/㎥를 목표로 질소산화물 4만 4000톤을 줄여나가겠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2030년까지 대기오염물질 50% 감축이라는 과감한 목표를 설정하고 초미세먼지의 주요원인인 질소산화물 감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에 올해 서울시는 전체 질소산화물 감축목표량 4만 4000톤의 10%에 해당하는 4200톤 감축에 나선다. 이를 위해 난방·발전, 자동차, 건설기계 등 전방위적 초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추진한다. 소규모 사업장의 노후 대기오염물질 방지시설을 처리효율이 높은 최신 시설로 교체하면 설치비용의 90%를 서울시가 지원한다. 올해는 143개소의 사업장을 대상으로 지원하고 2025년까지 전체 사업장(852개소)의 노후시설 교체를 완료할 계획이다.

대규모 배출사업장의 질소산화물 연간 배출허용총량을 직접적으로 규제하고, 사업장별 배출허용총량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발전시설, 자원회수시설 등 28개 대규모 대기배출사업장(1~3종)에는 질소산화물 연간 배출허용총량을 미리 할당하고 이를 초과할 경우 배출권을 구입하도록 해 감축이행 여부를 강력하게 관리한다. 올해 배출할당량은 1092톤으로 지난해보다 질소산화물 30톤을 줄였으며, 2024년까지 21%를 추가로 감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각 지역의 고농도 원인 분석, 배출원 및 취약계층 이용시설 분포도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별 맞춤형 미세먼지 대책을 추진해 정책효과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중구, 성동구, 광진구, 관악구 등 총 4개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대책을 추진할 예정(10억 6000만원)이며 이를 통해 해당 지역의 미세먼지 저감효과와 시민 체감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계절별 대책이 필요한 12~3월에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하여 고농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계절관리제에는 배출가스 5등급차량 운행제한, 도로청소 확대 등 16개 대책이 추진되고 있으며, 특히 지난 12월 이후 두 달간 5등급차 운행제한 위반차량은 일평균 253대로 지난 계절관리제 대비 82%가 줄었다.


아울러 서울시는 올해 5등급 노후경유차 4000여대의 저공해 사업을 마무리하고 내연기관차의 단계적인 운행제한 확대를 위한 중장기 추진 방안 마련에도 나선다. 시는 2003년부터 노후 경유차 저공해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2021년까지 19년간 49만 7000대의 저공해 조치를 완료했다. 올해는 남아있는 4000여대의 저공해 조치를 완료해 사업을 종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후 건설기계의 경우는 저공해 조치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서울시 발주 관급공사장 내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또한 1만㎡ 이상 대형 공사장 중 먼지 발생이 많은 공사장을 ‘친환경공사장’으로 지정해 저공해 건설기계 사용을 유도하고 있다.

서울시는 실시간 IoT 측정장비를 대폭 확충해 공사장 및 배출사업장에 원격 감시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 현장점검 위주였던 기존 관리방식을 보완하고, 배출원 관리수준을 높여 공사장 비산먼지로 인한 시민 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70개 공사현장에 시스템을 구축(13억원)한 후 미세먼지 농도, 소음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비정상적인 운영을 감지한 즉시 현장점검과 미세먼지 저감조치 추가 이행 등을 실시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지속적인 저감대책 추진으로 지난 해 역대 최저치의 초미세먼지 농도(20㎍/㎥)를 기록했으나 대기환경기준(15㎍/㎥) 충족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전방위적인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 면서 “2030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반으로 줄여 미세먼지 걱정 없는 안심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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