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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월 소매판매 10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물가 올라서?

머니투데이 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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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진영 기자] [노동시장 안정 등 전반적 경기여건 안정돼…'인플레이션' 장기적으로는 소비여력 잠식할 것으로 전망]

뉴욕의 한 식료품 가게에서 물건을 살피고 있는 소비자들의 모습 /사진=AFP

뉴욕의 한 식료품 가게에서 물건을 살피고 있는 소비자들의 모습 /사진=AFP


코로나 바이러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의 소매판매가 전달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노동시장 건전성, 임금 상승 등 전반적인 경기 상황이 양호한 것으로 해석되는 한편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으로 상품 가격의 인상이 판매수치에 과도하게 반영된 것이란 지적도 있다.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지난달 소매 판매가 전달 대비 3.8% 늘어나 10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직전월인 지난해 12월 소매 판매가 2.5% 감소한 것을 감안하더라도 큰 폭의 상승세다.

소매판매는 소비지출 정도를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로 백화점과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 소매판매점의 판매금액을 조사해 작성한다. 미국 실물경기를 지탱하는 '소비'를 척도화해 전반적인 경기 건전성을 가늠하는 척도로 이용한다.

3.8% 증가는 블룸버그통신 등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0%)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기도 하다.

연초 코로나19 감염자 급증과 물가 급등에도 고용시장 개선, 임금 상승에 힘입어 소비가 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레스토랑과 술집 매출은 오미크론 변이의 여파로 1월 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구매자들의 소비 여력과는 무관하게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인상된 상품 가격이 소매판매에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미국 정부가 작성한 다른 경기지표 보고서와 달리 소매판매는 인플레이션에 따라 조정된 수치를 반영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는 소매판매와 관련해 인플레이션의 비중에 대해 따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높은 물가가 최근 몇 달 동안 소비의 중요한 부분으로, 인플레이션이 소비자들의 소비력을 잠식해 나가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한편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달 회의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불편감이 커지는 가운데 3월 중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으로 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5일부터 26일까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도 "높아진 물가상승률이 미국의 가계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빠른 금리 상승을 시사하기도 했다.

박진영 기자 jy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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