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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유승민과 공개 회동한다…‘정권교체 힘 보태겠다’는 뜻 밝힐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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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이끄는 洪, 중도층에 강한 劉 드디어 '원팀' 결성하나?…향후 합동 유세도 관심사
유승민 전 의원(왼쪽)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인사 나누고 있다. 뉴스1

유승민 전 의원(왼쪽)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인사 나누고 있다.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경선 경쟁자였던 유승민 전 의원과 공개 회동한다. 두 사람이 이날 '원팀'을 선언하면 윤 후보는 경선 승리 103일 만에 '좌승민·우준표' 양 날개를 달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와 유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정치카페 '하우스'에서 만난다. 두 사람이 공개석상에서 대면하는 것은 지난해 11월5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결과 발표 이후 처음이다.

뉴스1에 따르면 유 전 의원은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동을 세간에 공개하자는 의견도 유 전 의원이 제안했다. 다만 그는 홍준표 선대본부 상임고문, 원희룡 정책본부장과는 달리 별다른 직책을 맡지 않기로 했다.

두 사람이 이날 '원팀'을 선언하면, 윤 후보는 지난해 경합을 벌였던 당 경선 후보들의 지지를 온전하게 품게 된다. 특히 윤 후보의 취약점으로 꼽혔던 경제 전문성과 중도층 공략에도 탄력의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 전 의원은 당내에서 중도 표심에 가장 잘 어필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보 분야에서는 보수적 성향이지만 경제 정책은 진보적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실제 유 전 의원은 지난 경선 기간 여론조사에서 중도층 지지율이 총 지지율을 앞서는 추세를 보였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6~11일 전국 성인남녀 3040명을 설문한 결과, 윤 후보는 41.6%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39.1%)를 2.5%포인트(p) 격차로 앞섰다. 하지만 중도층에서는 이 후보가 39.1%로 윤 후보(38.5%)를 0.6%p 차이로 우세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신율 명지대 교수는 "유 전 의원이 윤 후보의 손을 잡는다면 윤 후보는 경제 정책 전문성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다"며 "유 전 의원은 합리적 보수 이미지도 강하기 때문에 중도층 지지율을 보완하는 데도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 일각에서는 유 전 의원의 합류가 '야권 후보 단일화'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윤 후보의 중도층 지지세가 탄력을 받는다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논리에서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유 전 의원을 불러내서 부족한 5%(안 후보 지지율)를 메울 수 있다면 유 전 의원이 안 후보의 '대체재'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안 후보는 단일화 경선룰을 계속 주장할 텐데, 이 문제에 발이 묶일 필요성이 줄어들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유 전 의원이 힘을 보태더라도 야권 후보 단일화는 불가피하다는 시각도 있다.

신 교수는 "유 전 의원이 합류하면 윤 후보의 중도층 지지율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도 "같은 당내 인물의 결합이기 때문에 극적 모멘텀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야권 단일화는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와 유 전 의원이 '합동 유세'에 나설지도 관심사다. 윤 후보는 이날 회동 직후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합동 연설을 한다. 유 전 의원이 유세장에 모습을 드러내 '3자 합동 유세'가 펼쳐지는 그림이다.


선대본부 관계자는 "당일 합동 유세가 연출될지는 전적으로 두 당사자가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했다. 한 국민의힘 의원도 "유 전 의원이 즉석에서 합동 유세에 나설 가능성은 낮지 않겠나"라면서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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