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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몸통’ 김영홍 행방 밝혀질까…필리핀 도피 측근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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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 청사. 이준헌 기자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 청사. 이준헌 기자


‘라임 사태’ 배후로 알려진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의 측근 정모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제2부(부장검사 김락현)는 16일 필리핀에서 한국인들을 상대로 카지노를 운영하며 320억원 상당의 수익을 얻은 혐의(도박공간개설죄)로 정씨를 구속기소했다.

정씨는 라임 펀드 자금으로 인수한 필리핀의 한 리조트에서 2018년 12월부터 최근까지 카지노를 운영하며 수익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씨가 대리인을 통해 원격으로 도박에 참여하는 이른바 ‘아바타’ 형태로 카지노를 운영한 것으로 봤다.

해외 도피 중이던 정씨는 지난달 8일 필리핀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정씨는 필리핀 외국인 수용소에 수감돼 있다 국내로 송환됐고, 법원은 같은 달 25일 정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씨는 현재까지도 행방이 묘연한 라임 사태의 ‘몸통’ 김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라임 사태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김 회장은 부동산 시행사인 메트로폴리탄을 운영하며 라임 측으로부터 약 3500억원을 투자받아 이 돈 대부분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라임이 단일 회사에 투자한 자금으로는 최대 규모다.


정씨는 카지노를 운영하며 얻은 수익금으로 김 회장의 도피자금을 댄 의혹도 받는다. 정씨의 구속으로 김 회장의 행방도 단서가 잡힐 지 주목된다.

앞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1조6000억원대의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라임 사태의 몸통은 김 회장”이라고 주장했다. 라임은 지난 7일 서울회생법원에 파산을 신청한 상태다.

조해람 기자 lenn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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