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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고향, 대구냐 구미냐” 사저 방문객들 술 마시다 주먹질

동아일보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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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의 한 단독주택 앞에서 방문자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원 후 이 집에 머무를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말 내내 지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13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의 한 단독주택 앞에서 방문자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원 후 이 집에 머무를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말 내내 지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군 사저 예정지를 찾은 방문객들이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싸움을 벌여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6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0분경 달성군 유가읍의 한 주택에서 술을 마시던 A 씨(64)가 B 씨(56)를 주먹과 페트병으로 폭행했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의 사저 예정지를 구경하기 위해 달성군을 찾았다가 인근 주민 C 씨의 권유로 C 씨의 집에서 술을 함께 마셨다. 세 사람은 모두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여서 이날 처음 만났음에도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술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의 고향 관련 이야기를 하던 중 서로 의견이 달라 시비가 붙었으며 곧 폭행으로 이어졌다고 경찰은 밝혔다. A 씨가 “박 전 대통령 고향은 대구”라고 하자 B 씨는 “박 전 대통령 고향은 경북 구미”라고 받아치면서 고성이 오갔고 A 씨가 B 씨의 안면부 등을 여러 차례 때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신고한 B 씨는 머리와 얼굴이 부어올라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를 폭행 혐의로 조사할 방침”이라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공동취재단/원대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공동취재단/원대연>


한편 지난해 12월 특별사면 후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중인 박 전 대통령은 대구에 사저를 마련했다.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의 부인이 약 한 달 전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에 퇴원 후 박 전 대통령이 머물 전원주택을 25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달성군은 박 전 대통령이 1998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후 내리 4선을 한 정치적 고향이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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