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측부터 윤성준 라이언게임즈 대표, 박창형 ‘소울워커 러쉬’ PD, 성준희 소울워커 PD, 이경미 사업실장> |
PC온라인 액션 RPG ‘소울워커’의 개발사 라이언게임즈(대표 윤성준)가 내달 ‘스팀’을 통한 한국 직접 서비스에 나선다. 라이언게임즈는 ‘소울워커’의 직접 서비스와 신작 모바일게임 ‘소울워커 러쉬’ 등의 출시를 통해 올해 매출 200억원 달성에 도전한다. 향후 기업공개(IPO)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윤성준 라이언게임즈 대표는 “지난 2018년 이후 투자를 유치하며 자본잠식을 해소했고 지난해 매출 148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달성했다”라며 “올해 매출은 200억원 수준을 생각하며 상장도 고민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라이언게임즈는 지난 2011년 7월 설립된 게임개발사다. 대표작은 지난 2017년 1월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를 통해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PC온라인 액션 RPG ‘소울워커’다.
최근 라이언게임즈는 ‘소울워커’의 해외 지역 ‘스팀’ 서비스를 통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9년 매출 37억9000만원에서 2020년 98.8억원, 지난해 매출 148억원으로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020년 15억원, 지난해 20억원 수준이다. 2020년 10월 대만, 지난해 5월 북미·유럽 스팀 재론칭을 통해 총 누적매출 178억원을 달성했다.
라이언게임즈 성준희 ‘소울워커’ PD는 “2020년 10월 대만 카이엔테크를 통한 서비스를 종료하고 ‘스팀’에 재론칭해 바하무트 인기 순위 2위, 3년 동안 기록한 총 매출을 3개월 만에 30% 초과 달성했다”라며 “지난해 5월에는 게임포지를 통해 진행했던 북미, 유럽 서비스도 ‘스팀’ 자체 서비스로 전환해 역시 3년간 매출액을 6개월만에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라고 설명했다.
라이언게임즈는 스마일게이트가 담당했던 한국 서비스도 종료하고 내달부터 ‘스팀’을 통한 직접 서비스로 전환한다. 3월 16일 국내 서비스 종료, 18일 ‘스팀’ 서비스 시작, 23일 시즌2 업데이트 적용 등의 일정을 예고했다. 16일부터는 계정 이관도 시작했다.
시즌2는 새로운 지역 클라우드림 동부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동부를 지배하는 ‘로드즈’와 최종 악당 ‘사성삼림’의 궤멸을 목표로 활약하는 ‘소울워커’들의 모험이 전개된다. 동부 도시 아르카디아 렐름을 비롯해 워밍 플라워팜, 스타라이트 가든, 자이언트 피어 등의 테마 던전 3종, 신규 스킬, 펫 시스템 ‘소울메이트’ 등도 추가될 예정이다.
성 PD는 “시즌2는 총 7개 에피소드로 구성해 3년간 업데이트될 예정”이라며 “에피소드는 6개월에서 7개월 단위로 추가되고 에피소드1에서는 신규 레이드와 소울메이트 배틀, 시간탐험대 레이드, 무한의 탑, 신규 캐릭터 등을 선보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시즌2 2022년 로드맵> |
라이언게임즈는 ‘스팀’ 자체 서비스와 함께 편의성 개선, 각종 아이템 보상 등을 마련해 이용자 유입에 힘쓸 방침이다. 초보 혹은 복귀 이용자 대상 가이드를 리뉴얼해 이용자가 레벨대별 콘텐츠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했고 시즌1의 서부지역 퀘스트도 메인 미션 수행만으로 동부지역 진입 가능 레벨까지 성장할 수 있게 개편했다. 전반적인 난이도도 낮춰 솔로 레이드를 도입하고 이용자들이 최종 장비를 보다 쉽게 획득할 수 있게 한다. 모션과 스킬트리, 스테이터스, UI, 캐시샵 및 보상 등 전반적인 콘텐츠 리뉴얼도 이뤄졌다.
또 스팀 이관 사전예약, 스팀 서비스 접속 보상, 시즌 접속 보상 등 단계별로 보상을 통해 유료 상품 기준 230만원 상당의 아이템을 선물할 계획이다.
성 PD는 “‘소울워커’의 서브컬처 본질을 확장하면서 서브컬처를 좋아하지 않는 이용자까지 확대하는 것이 비전”이라며 “세계관을 확장하고 다듬어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언게임즈는 자체 개발 모바일게임 ‘소울워커 러쉬’도 이르면 2분기 초에 출시한다. 17일 2차 테스트를 진행해 최종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오토배틀 장르의 게임으로 ‘소울워커’의 캐릭터를 공유한다. 국내 서비스 이후 아시아, 북미와 유럽까지 확장하는 것을 고민한다.
윤 대표는 “2차 테스트에서 큰 문제가 없다면 4월에는 출시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늦어도 상반기에는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이언게임즈는 ‘소울워커’의 대만 및 글로벌 스팀 서비스를 진행하며 사업인력을 25명 수준으로 구성했다. 올해 한국 서비스도 스팀으로 전환하며 35명 정도로 늘려갈 계획이다. 현재 인력은 총 130명 수준으로 ‘소울워커’와 ‘소울워커 러쉬’ 외에 ‘소울 인버스 퍼즐오브히어로즈’, 신작 모바일 FPS 등도 준비 중이다.
윤 대표는 “올해 ‘소울워커’ 시즌2와 함께 IP 확대에 나서 ‘소울워커 러쉬’는 물론 ‘소울 인버스’도 연내 출시한다”라며 “향후 기업공개도 목표로 좋은 분을 모시고 회사가 커지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임영택 게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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