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1일 오전 천안역에서 출발하는 윤석열 공약홍보 '열정열차'에 탑승하기 전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여론조사를 통한 국민경선 방식의 단일화를 제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향해 "협상을 통한 경쟁 방식의 단일화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SBS 라디오 '시사특공대'에 출연해 "안 후보 본인이 선거를 지속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판단하든지, 아니면 정권 교체에 힘을 보태겠다고 하든지, 그냥 선거를 포기하고 지지 선언을 하는 식이라든지 이런 식(의 단일화)은 가능하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 후보가) 자기한테 조금이라도 유리한 방식을 고집하는 것 같은데, 그러면 저희는 과거에 안 후보께서 문재인 대통령과 했던 방식을 선호하겠다. 그냥 드롭(drop)하고 끝났지 않나. 아니면 박원순 시장하고 했던 방식을 저희는 선호하겠다"고 했다.
앞서 안 후보는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박원순 변호사에게 후보를 양보했고, 2012년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냈지만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하다 중도 하차했다.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안 후보가 당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 단일화 경선에 나섰지만 패배했다.
이 대표는 "이 분(안 후보)이 진보진영에 있을 때는 계속 그렇게 덜렁덜렁 양보한다고 하더니만, 보수 쪽에 오고 나니 저희가 굉장히 만만해 보이시는 건지"라며 "지난번 서울시장 단일화 때에도 본인이 그 방식을 선호한다고 하셨지만, 생각해보면 좀 황당한 게 그분 출마 선언은 야권 단일 후보가 되겠다는 거였다. 저희랑 상의하지도 않았다. 시작할 때부터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갑자기 덜렁 단일화 선언하고 이런 분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며칠 전까지만 해도 국민의당에서 저를 욕하는 이런 논평 같은 것들, 단일화 안 한다는데 자꾸 저한테 얘기하셔서 제가 무시했었다. 그런데 하루 뒤에 갑자기 단일화를 하겠다고 제안했다. 대변인들은 도대체 안 대표랑 상의가 되고 있는 건가"라며 "그렇게 차선 변경을 계속하시니까, 이런 분들은 도로에서 되게 위험하게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안 대표 측이 또 자기들이 단일화 무산 선언을 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 자기들끼리 북 치고 장구 치는 거 저희는 이제 놔두려고 한다"며 "그저께 단일화하자고 해놓고는 또 며칠 사이에 단일화 무산 선언할 수 있다? 이거 자기들끼리 북 치고 장구 치는 거다. 저희랑 상의해서 하는 것도 아니니 알아서 하시라고 놔두면 된다"고 직격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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