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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회원들 “김원웅, 횡령하고도 사퇴 거부”… 金 “명예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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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횡령 의혹’ 놓고 내홍 격화 조짐
金 회장 “명예훼손”… 사퇴 불가 입장
김원웅 광복회장. 연합뉴스

김원웅 광복회장. 연합뉴스


‘김원웅 광복회장이 국회 카페 수익금을 부당 사용했다’는 국가보훈처 감사 결과와 관련해 일부 광복회 회원들이 김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점거농성에 나서기로 했다. 김 회장은 ‘사퇴는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양측 간 갈등이 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광복회 일부 회원들로 구성된 광복회개혁모임, 광복회정상화추진본부, 광복회재건 비상대책모임 등은 ‘공고문’ 형태의 입장문을 통해 16일 오후 2시부터 여의도 광복회관 4층에서 점거농성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날 때까지 농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김 회장이) 최근 어려운 유족의 장학금으로 쓰일 수익금마저 횡령하고도 사과는커녕 도리어 명예훼손이라고 억지를 쓰며 사퇴를 거부해 도저히 좌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광복회개혁모임 등 김 회장 사퇴를 촉구하는 회원들은 해임 안건 상정을 위한 임시총회 소집도 요청한 상태다.

앞서 보훈처는 지난 10일 국가유공자 자녀에게 장학금을 주겠다며 국회에서 카페를 운영해온 김 회장이 수익을 개인용도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일부 사실로 확인됐다는 내용의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김 회장 등 관련자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김 회장은 지난 11일 입장문을 통해 “명백한 명예훼손”이라며 강력 반발하는 한편, 임시총회 소집 요청서에 대해서도 “정관상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반려했다”고 사퇴 거부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 회장에 반대하는 회원들은 회장직 직무정지를 위한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조치 가능성도 예고하고 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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