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아시아경제 언론사 이미지

물가 압박에…한은, 상승률 전망치 3%대로 올리나

아시아경제 서소정
원문보기
유가 동향·근원품목 물가 검토
2.0%서 대폭 상향조치할 듯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해 11월 2.0%로 전망했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개월 만에 3%대로의 수정을 검토하고 나섰다. 물가 상승 압력이 석유류뿐만 아니라 근원품목(식료품·에너지 제외) 등 전방위적으로 거세게 확산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긴장 상태까지 고조되고 있어서다.

14일 한은에 따르면 오는 24일 수정 경제전망 발표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지난해보다 1%포인트 이상 상향 조정을 검토하며 국제유가 동향과 함께 근원품목 물가를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다.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천정부지로 치솟는 국제유가에 대한 경계심이 크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6%(3.22달러) 오른 배럴당 93.10달러로 마감했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를 넘어선 것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던 2011년 4% 이후 11년 만이다. 지난해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은 각각 2.5%, 1.8%였다. 우크라이나 침공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원유 값이 급등하고 당분간 물가상승 흐름도 이어지면서 물가상승률 상향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연속 3%대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1%를 밑돌았지만 11월 이후 3% 중후반대로 뛰어올랐다. 제주·강원·경북·충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물가상승률이 이미 석 달 연속 4%대를 넘어섰다.

한은 조사국 물가동향팀 오강현 과장은 "현재 물가상승 확산세는 물가급등기였던 2008년과 2011년을 능가한다"면서 "경제주체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물가 상승률은 2.5%였던 지난해 수준을 웃돌아 2%대 중후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사태가 군사적 충돌 등 일촉즉발 상황으로 전개되면서 올해 물가 상승률 수준은 3%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한은의 금리인상 시점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인상이 예상되는 오는 3월 이후인 2분기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지만 최근 치솟는 물가를 고려하면 2월 인상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이해찬 전 총리 빈소
    이해찬 전 총리 빈소
  2. 2소노 봄 농구
    소노 봄 농구
  3. 3맨유 도르구 햄스트링
    맨유 도르구 햄스트링
  4. 4광주 전남 행정통합
    광주 전남 행정통합
  5. 5비트코인 전망
    비트코인 전망

아시아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