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원 후 머무를 것으로 알려진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의 사저가 하루 1천여 명이 찾으며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13일 오전 11시께 달성군 사저 앞 왕복 2차선 도로.
지지자들과 시민이 타고 온 차들로 도로가 혼잡을 빚자 경찰 순찰차 2대가 사이렌을 울리며 정리에 나섰다.
'사저가 궁금해' |
13일 오전 11시께 달성군 사저 앞 왕복 2차선 도로.
지지자들과 시민이 타고 온 차들로 도로가 혼잡을 빚자 경찰 순찰차 2대가 사이렌을 울리며 정리에 나섰다.
"불법주차 안 됩니다. 차량 이동하세요", "곧 단속 시작합니다."
경찰의 안내방송이 20여 분 계속되자 도로 양옆을 가득 채웠던 차량 수십 대가 떠났지만, 이내 새롭게 몰려드는 차들로 도로는 다시 붐볐다.
사저는 굳게 닫혔고 내부에 인적이 없었으나 사저를 둘러싼 농로와 통행로에는 백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서서 사진을 찍거나, 유튜버들이 생방송을 하며 어수선했다.
박근혜 달성군 사저 인근에 걸린 현수막 |
여러 언론사에서 나온 취재진과 가로수 등에 걸린 '박근혜 대통령 창당하라'는 현수막은 조용한 전원주택촌에 이질감을 더했다.
이틀 전 박 전 대통령이 해당 주택을 매입하고 귀향한다는 첫 뉴스가 나왔을 때도 찾는 이는 커녕 지나가는 사람조차 없었으나 전날부터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인근의 한 주민은 "어제 하루만 천여 명은 찾은 것 같다"고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의 귀향이 확정은 안 됐지만, 현장을 찾은 이들은 소식을 반겼다.
달성군 주민 윤모(72) 씨는 "오랫동안 고생하셨던 만큼 이곳에 와서 아무 생각하지 않고 편안하게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명세 치르는 박근혜 달성군 사저 |
인근에 사는 이모(69) 씨도 "제가 사는 이곳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신다고 하니 감격스러워 방문하게 됐다. 누구보다 대구시민들이 박 전 대통령을 끌어안아 줘야 한다"며 "달성군 주민 대부분이 박 전 대통령을 환영한다"며 웃었다.
mtkht@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