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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신정아 연상케 하는 김건희” vs 野 “왕비로 군림한 김혜경”

동아일보 조아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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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결위서 ‘가족 리스크’ 공방

여야는 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심의하는 회의에서 상대 후보의 ‘가족 리스크’를 부각시키며 대리전을 벌인 것.

국민의힘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윤영석 의원은 “(경기도청) 비서실에 근무했던 직원 A씨에 따르면 본인 업무와 시간의 90% 이상이 김혜경 씨의 사적인 용무를 처리하는 일이었다고 할 정도로 너무나 상습적으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과잉 의전 문제, 갑질 문제 등을 볼 때 당시 이 지사와 김 씨가 왕과 왕비로 군림한 것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 김은혜 의원은 “이 후보가 코로나19로 자가격리에 들어간 날 한우를 법카로 구입하고 자택에 배달시킨 것을 조사해야 한다”며 공세를 펼쳤다.

민주당도 김건희 씨 관련 의혹으로 반격에 나섰다. 유정주 의원은 김부겸 국무총리를 상대로 김 씨의 허위 학력과 경력 의혹들을 열거하며 “이런 일은 또 하나의 ‘신정아 사건’을 연상케 한다. 리플리 증후군이라 불러도 무색하지 않다”고 따졌다. 이에 김 총리는 “대선을 한 달 앞둔 시점에서 정부가 발언하기는 적절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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