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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파이, 가짜뉴스 논란에 결국 백기?…슬며시 팟캐스트 삭제

연합뉴스 신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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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로건 익스피리언스' 공지 없이 무더기 삭제
스포티파이 팟캐스트 진행자 조 로건[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스포티파이 팟캐스트 진행자 조 로건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음악 스트리밍 업체인 스포티파이가 자사의 팟캐스트가 코로나19 가짜뉴스 온상이라는 비난에도 모르쇠로 일관하다 슬며시 논란이 된 팟캐스트를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타임스, UPI 통신 등에 따르면 스포티파이는 최근 코미디언 출신 조 로건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 중 70편을 삭제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삭제된 분량은 2009∼2018년 녹음된 것으로, 회사 측은 삭제 사유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로건의 팟캐스트가 코로나19 백신 음모론을 퍼트리는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유명 인사가 줄줄이 스포티파이에서 이탈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로건과 출연자들은 방송에서 코로나19 백신이 효과가 없다는 등의 허위 주장과 부정확한 발언을 일삼아 논란이 됐다.

지난달 원로 포크록 가수 닐 영이 스포티파이에서 자신의 음원을 빼달라고 공개 요청한 데 이어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 부부, 영국 해리 왕자 부부도 스포티파이와 결별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하지만 다니엘 에크 스포티파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회사 직원들과 타운홀 미팅에서 "조 로건은 회사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수적인 요소"라고 밝힌 바 있다.

음악 스트리밍 업계는 아마존과 애플 등이 뛰어들면서 경쟁이 심해지는 중이다.

한편 로건은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흑인을 비하하는 단어가 자주 나왔다는 이유로 비난이 고조되자 머리를 숙였다.


그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에서 "후회되고 부끄럽다"며 공개 사과했다.

로건은 2009년 온라인 방송에 뛰어들어 유튜브 스타로 떠올랐고 2020년 스포티파이와 독점 계약을 했다.

그가 진행하는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 토크쇼는 스포티파이에서 최고 인기 팟캐스트 중 하나다.

newglas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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